나도 관태기일까? 토일렛 서점 : '관계의 물리학_림태주'

조회수 2018. 12. 21.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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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태기'란 '관계'와 '권태기'를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혹시 당신도 인간관계에 권태롭지 않으신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SPj2ZVkebTk

'관태기'란 '관계'와 '권태기'를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혹시 당신도 인간관계에 권태롭지 않으신가요?


본 영상, 글의 내용은 책 '관계의 물리학'에서 발췌했습니다

가을배추 아주심기는 40센티미터, 토마토 옮겨심기는 50센티미터인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적당한 거리가 명료하게 정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관계에 서툴어 지친 당신이 조금이나마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드립니다.

적당한 거리

당신은 나에게 말한다. 약간의 거리를 둬야겠다고. 그러면 서로 편해지겠다고.
당신은 약간의 거리 저편에 숨는다.

그 약간이 어느 만큼의 거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사이에 끼어든 약간의 거리감은 이제 여간해서는 좁혀지기 힘들 것 같다.
나는 당신에게 말한다. 적당한 거리를 주겠다고. 그러면 둘다 자유로워지고 좋지 않겠냐고.

소홀과 무례 사이

(중략)
가깝고 친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관계에 방심하는 횟수가 는다. 소홀과 무례는 항상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라서, 나 자신이 알아차리게 된 때에는 이미 늦다. 내가 아는 관계에는 공짜도 일시불도 없다. 오늘의 관계는 오늘의 성실을 요구한다.

혼자인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혼자 밥먹고, 혼자 책 보고, 혼자 여행하고, 혼자 말하고, 혼자 사랑하고, 혼자 떠나는 일들을.
너무나 오랫동안 여럿이 하는 일에 나는 길들여졌다. 이제는 혼자서도 나를 잘 돌봐야 한다. 잘하는 방법을 배워서 능숙해질때까지 혹독하게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외로워도 덜 외롭다. 아름답지 않아도 당당할 수 있다.
어느 날 설거지를 하다가 깨달았다. 포개진 국그릇 두 개가 꽉 끼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메마른 채 너무 오래 둔 탓이었다. 처음엔 힘을 줘 억지로 빼보려고 했고,
나중에는 따뜻한 물과 비눗물로 살살 달랬다.
이것을 무슨 불길한 징조로 예감하는 스스로의 나약함을 책망했고,
앞으로는 나의 생활을 물기 한 점 없이 푸석거리게 방치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마음과 지내기가 한결 수월해진 어느 날 저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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