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홈 케어 vs 고급美 헤어 살롱

조회수 2019. 2. 22. 14: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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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냐 시술이냐! 내 머리를 위한 선택은?

나이가 들수록 정수리 볼륨은 죽고, 두피는 왜 이리 가렵기만 한지. 아침에 머리를 말리고 나가기라도 하면 다행인가요?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겨우내 손 놓아버린 두피와 모발을 살릴 때! 타고난 모질을 바꿀 순 없지만, 지속적인 케어로 원하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건강함은 부여할 수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말해 뭐 하나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에 맡기는 게 편하고 효과도 빠르죠. 하지만 가격을 따지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 래. 서! 학창시절 갈라진 머리카락 끝을 손으로 뚝 끊어내는 재미로 살던 극손상모 에디터가 직접 살롱 케어를 받고, 집에서 똑같이 따라 해봤어요. 살롱 시술 효과는 물론이고 시술 단계 그대로 따라 열심히 홈 케어를 해 본 결과가 궁금하지 않나요? 두 가지 방법을 비교해 알맞은 두피 & 모발 관리법을 택해보세요.



잠깐! 앞서 진행한 두피 진단 결과 에디터의 두피는 '건성' 타입! 찬 바람 부는 건조한 계절엔 저처럼 건성 두피인 분들이 많대요. 두피도 환경에 따라 타입이 변하기 때문에 처음엔 전문가 진단을 받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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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두피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먼저 스케일링을 시작했어요. 일단 바르자마자 너무 시원했어요. 벌써 시원하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두피열을 내리기 위해서 냉장보관한 스케일러로 시술한다네요! 1-2c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섹션을 나눠 그 사이사이를 손가락 지문 부분으로 문질 문질. 그새 두피열이 확 내려갔어요. 


홈 케어

살롱에선 마른 두피에 발랐는데, 저는 샴푸 후 한 번 헹군 두피에 사용하는 스케일러를 사용했어요. 사실 이 단계가 혼자 하기 가장 힘들었어요. 보통 스케일러는 15ml에 담겨 있는데 혼자 하니 양 조절이 어렵고, 나중엔 팔이 아파 뒤통수 부분에선 몇 템포나 쉬었는지. 요령이 좀 생겨야 할 것 같아요. 경험상 처음엔 2인 1조로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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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두말할 것도 없이 셀프보단 전문가 마사지가 훨씬 시원했어요. 잔잔한 클래식과 함께 방 전체가 아로마향으로 뒤덮여 모든 긴장이 한 번에 풀리는 느낌. 강, 중, 약으로 지압 세기를 선택할 수 있으니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시원하게 뚫어줄 정도의 단계로 택하면 돼요. 


홈 케어

스스로 마사지하니 안 아픈 정도로만 압력이 가해졌어요.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서 쉽게 지치기도 하고요. 그래서 집에선 간단한 마사지 후 두피열을 내려주면서 지압이 가능한 도구를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꾹꾹 누르고 빗질하면서 마사지하면 시원한 느낌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사실 이런 도구가 집에 없다면 전문가 마사지를 받는 걸 더 추천해요.


How-to

양손가락으로 귀 윗부분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정수리 쪽으로 올라간다. 세 번 정도 반복 후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에 힘을 줘 전체적으로 둥글게 돌리면서 꾹꾹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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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살롱에선 몽글몽글한 거품이 올라오는 두피용 샴푸를 썼어요. 샴푸가 두피에서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데 온몸이 청량해지는 것 같았어요. 이때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샴푸잉보다 헹구는 시간이 거의 8할이었어요. 숱이 많거나 두피 각질이 많은 경우엔 헹구는 것이 훨씬 중요하대요. 


홈 케어

별다른 테크닉이 필요 없기 때문에 두피에 도포한 거품을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른 후 마사지했어요.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이 재생되는 동안 조밀한 거품으로 마사지하면 샴푸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질 거예요. 헹굴 때도 잔여물이 남지 않게 여러 번 씻어내는 건 필수!


How-to 

누르자마자 거품이 생성되는 스파클링 샴푸는 5회 정도 흔든 후 사용하는 게 좋다. 젖은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마사지한 후 미온수로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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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앰풀이나 마스크는 두피에 플러스적 효과를 주기 위함이에요. 두피용 마스크는 도포 후 약 5-10분간 방치하는데, 그동안 혈행 개선 마사지를 받았어요. 지성 혹은 민감 두피는 너무 강한 압을 주면 유분이 더 올라오거나 예민해질 수 있대요. 특히 손바닥 끝으로 머리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반복하는 마사지는 소름 돋게 시원했어요. 역시나 전문가의 손길을 느끼자마자 레드썬.


홈 케어

모발 끝에만 바르는 팩 말고, 두피에 바르는 두피 마스크가 있는 건 모르는 사람이 많죠? 노폐물을 깨끗하게 비워낸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면 흡수력이 훨씬 높아져요. 집에서 호기롭게 스케일링을 했다면 두피 마스크도 꼭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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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두피 마스크를 도포한 상태에서 모발 끝에 트리트먼트를 발라 흡수시켰어요. 모발용 트리트먼트를 머리카락에 밀어 넣듯 꾹꾹 누르면 영양감이 훨씬 더 잘 전달된대요. 따뜻한 증기가 남아있을 때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기다리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시술받는 동안 자느라 정신이 없대요. 저도 또 잤어요. 


홈 케어

이쯤 되면 많은 케어 단계에 힘 빠져있을 타이밍. 간편한 사용법과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영양팩이 좋을 테죠. 헤어 캡 안에 고영양 트리트먼트가 내장돼있어 머리 사이즈에 맞게 착용만 하면 되는 헤어팩, 신세계였답니다. 효과도 살롱 못지 않게 좋았어요. 단번에 머리카락이 보들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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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두피 마스크와 모발 트리트먼트 흡수를 도울 대망의 헤어 스팀 타임! 수건으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그 위로 따뜻한 물을 흘려주는데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몸에 커다란 수건을 두르고 간 노천탕에서 머리만 차갑게 내놓았을 때, 몸과 따뜻한 온천수 사이에 느껴지는 수건의 따스한 감촉...? 이 방법은 테라피스트도 적극 추천한 영양 흡수 법이랍니다. 


홈 케어

헤어 캡을 조물조물 야채 버무리듯 열심히 만져요. 되도록이면 두피 말고 모발 위주로! 여건이 된다면 집에서도 헤어 캡 위로 따뜻한 물을 흘리면 금상첨화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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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살롱

이제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영양 공급! 에어 건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나오는 앰풀이 두피 모공 속으로 쏙쏙 들어가는 게 느껴졌어요. 앰풀 도포 후 두피부터 목과 어깨 순으로 마사지를 받으니, 와... 이건 몇 달에 한 번이라도 나에게 주는 선물로 받고 싶더라고요. 


홈 케어

일단 홈 케어용 앰풀은 두피 상태나 타입에 따라 선택하세요. 저는 청량한 느낌이 드는 헤어 토닉을 택했는데, 뿌리는 타입이라 간편하게 쓰기 좋았어요. 두피에 앰풀을 뿌린 후 영양감이 풍부한 모발용 미스트와 오일로 마무리하면 홈 케어라도 남부럽지 않은 관리를 받은 느낌일 거예요. 전 단계를 끝낸 후 뽀송한 두피와 차분해진 머릿결을 보니 얼마나 뿌듯하던지!!

홈 케어 vs 살롱케어


홈 케어 

편리함 ★★

가성비 ★★★★

개선 효과 ★★★


살롱 케어

편리함 ★★★★

가성비 ★★

개선 효과 ★★★★★



Editor’s comment

사실 두피 냄새의 주범인 과산화지질은 홈 케어로 제거하기 힘들대요. 꼭 냄새 때문은 아니더라도 가끔 피부 관리실을 가는 것처럼 헤드 스파나 클리닉도 살롱 케어 받는 걸 추천해요. 만만치 않은 비용이라 평상시엔 1-2주에 한 번씩 프리미엄 홈 케어를 하고, 2-3개월 간격으로 두피 상태 확인차 살롱 케어를 받는 건 어떨까요? 물론 방문 주기가 짧으면 더 좋겠지만요. 추가로, 셀프 케어의 많은 단계를 혼자 하기 벅차다면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하는 것도 좋아요. 

Item

1. 이브로쉐 컨센트레이티드 샴푸 올 헤어 타입 100ml 5,900원 

2. 말리스묄러 헤어 앤 스칼프 마사지 브러쉬 68,000원

협찬 | 에이바이봄 

도움 및 출처 | 두피 테라피스트 구 범, 핀터레스트  

EDITOR | 이연주

PHOTO | 최혜정

DESIGN | 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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