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뷰티

입술은 촉촉해야 한다는 편견을 뒤엎고 끼임 없이 블러 처리한 듯한 발림성으로 매트립이 당당히 메인 자리를 꿰찼다.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헬시 메이크업의 열풍으로 글로우 립스틱의 그늘에 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한 여름을 생각하면, 지금은 단연코 매트립의 계절! 추운 날씨에 더 어울리는 매트립을 컬러 별로 소개한다. 

투쿨포스쿨 (왼쪽부터) #1호 누디 슬립 #2호 헤이지 코랄

맥 #311 마이 트위디 #314 멀잇오버

자칫하면 흙빛되기 십상인 mlbb 컬러의 반란. 올해의 mlbb립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오렌지 컬러가 살짝 가미돼 톤알못도 톤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매치할 수 있다는 것.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톤다운된 mlbb 립으로 연출하면 된다. 참고로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누아즈 립은 2~3회 덧발랐을 때 가장 예쁜 컬러가 올라온다.

나스 #익스플리시트 레드 #언페이머스 레드

슈에무라 #RD02 베리 레드 #RD03 사이렌 레드

매트립이 가장 매력적일 때는 맹렬한 레드 옷과 함께 매치했을 때다. 나스 파워 매트 립 피그먼트와 슈에무라 마뜨 슈프림의 경우, 매트하지만  리퀴드 제형이라 뭉침없이 매끈하게 발려강렬하고 대담한 풀립으로 뽐내기에 제격이다. 지속력 또한 우수해 연말에 있을 중요한 약속을 위해 미리 챙겨두면 실속 있는 구비템이 될 듯. 

클리오 #코랄소울 #란제리쇼

입생로랑 #11호 앰비규어스 베이지

늘 그렇듯 여심을 저격하는 코럴 색상. 오렌지와 핑크 중 어느 한 방울을 더 떨어트렸는지에 따라 여성스러움과 발랄함 사이를 오가는 매력을 지녔다. 입생로랑 매트립스틱 루쥬 쀠르 꾸뛰르 더 슬림의 경우엔 눈으로 보는 색상과는 다르게, 입술에 바르면 그제서야 은은한 코럴 빛이 돈다. 코럴은 다른 컬러와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소량을 베이스로 깔고, 그날의 룩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섞어바르는 걸 추천한다.

문샷 #906 로데오 로즈 #908 프리티걸

페리페라 #3호 감각적 핑크착붙 #4호 감미로운 로즈착붙

혈색을 살리기 위한 빠질 수 없는 컬러 '핑크'. 코럴과 핑크의 경계가 모호해졌을지라도 유독 로즈 빛이 가미된 핑크 컬러는 여리여리한 느낌을 자아내는 특유의 힘이 있다. 쨍한 핑크를 찾는다면 페리페라 잉크 더 라커, 차분한 핑크를 찾는다면 문샷 허니 커버렛 스틱 익스트림을 눈여겨보길. 두 제품 모두 뻑뻑한 느낌 없이 손목 스냅에 따라 부드럽게 발린다. 

어반디케이 #체리

랑콤 #507호 버건디

깊이있는 컬러감때문에 고혹적인 느낌이 강한 버건디 컬러. 최근 유행하는 아치 눈썹에 매트한 버건디 립 컬러를 바르면 80년대 레트로 감성 연출에 이만한 게 없다. 최근엔 버건디 컬러에 체리나 레드 빛이 섞여 한층 더 트렌디해졌다. 인형처럼 정확하게 립 라인을 그리기보단, 풀립으로 바른 후 경계선만 자연스레 블렌딩하는 것을 추천한다. 

DAY 화장 전, 맨입술에 에센스 프라이머를 한두 방울 떨어트려 입술 주름 사이사이를 메우고 촉촉함까지 더해준다. 여기에 립 브러시를 이용해 꼼꼼하게 컬러를 얹으면 발색력과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NIGHT 취침 전, 입술을 깨끗하게 닦아낸 후 립 스크럽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한결 부드러워진 입술에 슬리핑 전용 립 마스크를 얹고 잠들면, 다음날 촉촉하고 매끈한 입술이 된다. 파워 매트 립 메이크업도 걱정 없다. 

Item 

셀프뷰티 에디터스 글램 업 유니콘 에센스 프라이머 30ml 36,000원

세포라 컬렉션 프로 립 브러쉬 #85 $16.00 (18,000원 대)

프레쉬 슈가 립 폴리쉬 17g 36,000원

버츠비 오버나이트 인텐시브 립 트리트먼트 7g 12,000원

EDITOR | 이연주

DESIGN | 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