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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75bpm 이상? "조기사망 위험"

조회수 2019. 5. 25. 15: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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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심박수는 1분 동안 심장이 뛰는 횟수를 말하는데요. 심박수의 정상수치는 연령과 성별, 자세 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의 경우 심박수가 130bpm이라고 해요. 하지만 나이가 지나면서 서서히 심박수가 감소하면서 성인의 경우 50~100bpm 정도가 정상수준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년남성의 경우 정상수준에 속하는 심박수 75bpm 정도만 돼도 조기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fotolia
중년남성의 경우 정상수준의 심박수더라도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심장학과와 중국 청두병원 심장학과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1943년에 태어난 남성 798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했습니다. 심박수와 심혈관질환 발생의 연관관계를 밝히기 위해서였는데요. 

연구팀은 798명에 대해 1993년 첫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혈액검사, 심전도검사와 함께 심장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지 또 스트레스 수준을 얼마인지 등에 대해 설문 조사도 병행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3년과 20년이 지난 2014년에 연구팀은 다시 실험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했는데요. 2014년가지 실험 참가자 798명 가운데 11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113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죠.

출처: fotolia
심박수가 75bpm 이상인 중년남성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20여년 간 세 차례에 걸친 건강검진 연구 결과 1993년 첫 건강조사 당시 심박수가 55bpm 정도였던 남성들에 비해 심박수가 75bpm이거나 그 이상의 심박수를 가진 남성들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이나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당연히 사망률도 높았죠.  

또 1993년 첫 건강검진 이후 2003년까지 75bpm 미만의 심박수를 유지한 남성들은 심박수가 조금이라도 늘어난 남성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44% 낮았습니다. 반면 1993년부터 심박수가 늘어난 남성들은 75bpm 미만이라고 해도 사망 확률이 3%,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1%,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2%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심박수가 조금이라도 늘어난 남성들의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등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심박수 증가가 심장에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산소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망률 등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fotolia
심박수의 증가는 심장에 스트레스를 불러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790만 명이 매년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데요. 이는 전체 사망자의 31%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장발작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는 혈압과 콜레스테콜 수치뿐만 아니라 심박수를 알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중년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의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참고자료##


  • Xiao-jing Chen et al, “Impact of changes in heart rate with age on all-cause death and cardiovascular events in 50-year-old men from the general population”, Openheart Published Online(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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