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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남 잘되면 배 아프다' MRI에 나와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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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없었어도.......

출처fotolia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속담이 인체 반응으로 그대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의 다카하시 히데히코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나이 22세인 남녀 19명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자신의 동창이 성공가도를 달려 부와 명예를 고루 누리는 부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친구의 성공에 배아파하는 우리 마음은 민망하게도 MRI에 포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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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동창의 눈부신 성공을 상상하고 있는 19명의 실험 참가자들의 뇌를 MRI로 살펴봤습니다. 그러자 두뇌의 전대상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전대상피질은 뇌의 변연계에 속한 부위입니다. 전대상피질은 불안과 신체적 고통과 연관된 부분입니다.

전대상피질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실험 참자가들이 불안과 신체적 고통을 느낀다는 말인데요. 실험 참가자들은 동창생이 잘 됐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불안해지고 몸이 욱신욱신 쑤셔온 것이죠.

또 연구팀은 동일한 19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동창이 불치병에 걸리거나 사업에 실패하고 바람 피우는 배우자로 인해 마음 고생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지시를 내린 연구팀이 MRI로 피실험자들의 두뇌를 살펴보자 전대상피질의 활동이 멈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불행은 곧 나의 승리이자 행복?!

출처fotolia

흥미로운 점은 전대상피질 대신 뇌의 다른 부위인 중격측좌핵이 활성화된 것인데요. 중격측촤핵 또한 변연계에 속한 뇌의 부분입니다. 다만 중격측좌핵을 불안을 야기하는 전대상피질과는 달리 쾌감과 관련됐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동창생의 불행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 것이죠.

또 연구결과 전대상피질과 중격측좌핵의 활동에는 상관 관계가 있었습니다. 동창의 성공을 상상할 때 전대상피질이 크게 활성화된 실험 참가자일수록 동창의 추락을 떠올릴 때도 중격측좌핵이 크게 활성화됐습니다. 동창의 성공에 크게 질투심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동창의 불행에 더 즐거워한다는 분석입니다.

##참고자료##

  • 양은우, “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 서울:카시오페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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