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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걀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 악화"

조회수 2019. 4. 2. 1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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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달걀은 현대인의 필수 요리 재료가 됐습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스스로 알아서 먹기 좋게 1알씩 포장돼 나오는 편리함까지 갖췄습니다. 특히 샌드위치 등 서양 식단에서 달걀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출처: fotolia
현대인의 식탁에서 계란은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달걀 섭취가 오히려 우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 계란 2알, 심혈관질환 17%↑ 사망률 18%↑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대 생명의학 및 영양과학, 미시시피메디컬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달걀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JAMA>에 발표합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6개 집단의 데이터를 이용한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대상 2만9,615명 △추적연구기간 17.5년 △조사기간 1985.03.25.~2016.08.31. △남성 1만3,299명 △여성 1만6,316명 등의 조건이었습니다.

출처: fotolia
달걀 1알에는 평균 186mg의 콜레스테콜이 포함돼 있습니다.

연구팀은 위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심장질환과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계질환과 심혈관질환을 포함해 '사망을 유발하는' 질활의 발생 빈도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달걀 1알에는 평균 약 186mg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됐습니다. 피실험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해 평균을 내본 결과, 달걀 등으로 하루 평균 241mg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했는데요. 이는 달걀 2알이 채 안 되는 콜레스테롤 수준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하루에 달걀 1알만 더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400mg을 훌쩍 넘기게 되죠.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달걀을 3~4알만 먹어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6%가 높아졌고,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8%가 증가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일주일에 달걀 3~4알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죠. 이틀에 달걀 1알 정도를 먹어도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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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의 높은 콜레스테콜은 심혈관계질환을 발생시킬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문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하루에 300mg이 넘어가게 되면, 그러니까 다른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하루에 달걀만 2알 이상 섭취해도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17%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또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18%나 됐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미국인들의 평균 달걀 섭취량은 안전하지 않다"고 식습관의 전면적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참고자료##


Victor W. Zhong et al, Associations of Dietary Cholesterol or Egg Consumption With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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