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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죽은 멧돼지 회로 먹지 마세요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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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마 <이웃집과학자>를 구독하시며 지적 탐구를 즐기시는 우리 이웃들께서 멧돼지에게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멧돼지를 보면 노려보자. 출처:pixabay

숲에서 멧돼지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할 수도 있으니까요. 큰소리를 치는 것도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일단 노려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죽은 멧돼지'도 우리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고 하니, 죽은 멧돼지도 다시 봐야겠습니다.

멧돼지 회 먹으면 기생충 위험

세상에는 다양한 기생충이 존재합니다. 멧돼지에도 기생충이 존재하는데, 이 기생충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멧돼지에 사는 기생충은 멧돼지 고기를 회로 먹으면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데요.

'누가 멧돼지를 날로 먹어?'라고 묻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멧돼지를 회로 먹는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않고, 생각보다 많다고 하는데요. 이 멧돼지 회를 먹고 탈이 나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한국의 한 회사에서 멧돼지를 회 쳐 먹은 10여명은 한꺼번에 얼굴이 퉁퉁 붓고 온몸에 근육통을 겪었습니다. 조사 결과 멧돼지에 사는 선모충이라는 기생충 때문이었는데요.

인체에 침입해 근육통을 일으키는 선모충. 출처: wikimedia commons

선모충은 야생동물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인체에 감염되면 수컷은 대변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만, 암컷은 인간의 장에 남아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새끼들을 낳는다고 합니다. 부화한 새끼들은 장에 연결된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으로 퍼져나가죠. 이 유충들은 인체를 부어오르게 하고 근육통을 야기합니다.

한바탕 우리 몸에 이상을 일으킨 선모충들은 인체의 따뜻함과 보우하심에 감동해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인체와 공존하는데요. 최대 40년까지 인체에 남아 숙주와 함께 살아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인체에 기생하는 선모충 가운데 5~20% 정도는 심장으로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에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 이 선모충이 뇌로 침투하면 뇌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멧돼지를 함부로 회 쳐 먹으면 안 되겠죠?

##참고자료##

서민, <기생충열전>, 서울:을유문화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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