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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치우면 "살찌고 건강 나빠져"

조회수 2019. 3. 13. 12: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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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pixabay
어수선한 환경은 건강을 해치고 과체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생활 공간이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우리를 과체중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질서를 좋아합니다. 어지럽고 정돈되지 않은 환경에 놓인 뇌는 인지력이 떨어져 작업 기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지난 2011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연구팀은 fMRI 등 생리적 측정 장치로 생활 공간과 작업장의 어지러운 공간을 깨끗하게 정돈하자 집중력이 오르고 정보 처리 능력이 개선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어지러운 환경은 과체중 부르고 건강에 악영향

정돈되지 않은 집안 환경은 단순히 인지력 장애를 불러오는 것에 그치지 않는데요. 실제로 우리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과체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
잘 정돈된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할 확률이 높습니다.

지난 2009년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주부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던 도중 특이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바로 어지러진 물건으로 너저분해진 집에서 생활하는 주부들의 코르티솔 수치가 잘 정돈된 집에서 사는 주부들에 비해 높았습니다. 코르티솔 수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코르티솔 수치가 유지된다면, 우리의 몸과 뇌가 주어진 어지러운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처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응해야 합니다. 이는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결과를 낳는데요. 이렇게 되면 감염병에 취약해지고, 당뇨와 심장병을 일으킬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어수선한 집에 살면 과체중 될 확률이 77% 증가! y

어수선한 환경에 사는 사람은 과체중이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2016년 코넬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주방 기기들이 널브러진 곳에 있던 피실험자들이 깨끗하게 정리된 주방에 있던 피실험자들보다 과자를 2배 정도 더 많이 먹었습니다.

또 각종 물건들이 바닥에 굴러다니는 방에 있는 피실험자들은 간식으로 사과보다 초콜릿바를 선택할 확률이 2배 정도 높았는데요. 이는 건강에 썩 좋지 않은 간식을 선택한다는 뜻이죠. 결과적으로 어수선한 집에 사는 사람은 물건들이 잘 정돈된 집에 사는 사람보다 과체중이 될 확률이 77% 높았습니다.

##참고자료##

Darby E. Saxbe, No Place Like Home: Home Tours Correlate With Daily Patterns of Mood and Cortisol,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009.

McMains S, Kastner S, Interactions of top-down and bottom-up mechanisms in human visual cortex, JNeurosci, 2011.

Vartanian, Lenny R., Kristin M. Kernan, and Brian Wansink, Clutter, Chaos, and Overconsumption: The Role of Mind-Set in Stressful and Chaotic Food Environments, Environment and Behavio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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