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피흘리고 반응하는 이 로봇의 정체는?

조회수 2019. 3. 10.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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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Gaumard
안녕? 난 HAL이라고 해 ~

소름끼치게 인간과 닮은 이 로봇의 정체는 뭘까요? 인간을 닮은 로봇에게서 느껴지는 이 묘한 섬뜩함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고 하는데요. 로봇이 인간을 닮을수록 사람들은 로봇에게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어느 수준 이상 닮게 될 경우, 이 친근감은 혐오감으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5살짜리 소년과 닮은 로봇을 보고 소름끼치는 느낌을 받았을지 모릅니다.


출처: Gaumard
동공이 빛에 반응해..

하지만 이 로봇은 인간에게 유익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바로 의대 학생들이 의료 교육을 받을 때 더 현실감 넘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소년을 닮은 이 로봇은 'HAL'이라 불리는 의료용 로봇인데요. 이 로봇은 특정 질문에 답하고, 손가락에 따라 눈동자를 움직일 수 있으며 피도 흘리고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지어 맥박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Gaumard
움직인다 눈동자가..

HAL을 이용하면 실제 사람을 치료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HAL은 심장마비, 아나필락시스 쇼크, 혈당 및 혈중 산소 농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눈동자에 빛을 비추면 진짜 사람처럼 홍채가 축소되거나 확장됩니다.


홍보 영상을 보면 의사가 HAL에게 "얼마나 아프니?"라고 물으니 "8"정도라고 응답합니다. 그리고 정말 심각한 부상과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HAL은 실제 병원 기계와 연결돼 제세동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Gaumard
아야..

이 로봇은 무기력함, 화남, 놀람, 불안 등의 감정 상태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이는 학생들이 그들의 연구할 때 현실감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로봇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의대 학생들이 기관지에 관을 삽입하기 위해 목에 구멍을 낼 때는 꽤 충격을 받는다고 하군요.

출처: Gaumard
피도 난다~

HAL은 'Gaumard Scientific'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는데요. 이 회사는 의과대학을 위해 최초의 합성인체골격을 만든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왔는데요. HAL 외에도 많은 의학적 문제를 모의 실험할 수 있도록 조숙아를 닮은 로봇, 출산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로봇들을 만들었습니다.


출처: Gaumard
조숙아 모습 재현한 의료용 로봇.
출처: Gaumard
누가 로봇일까?

이 회사에서 선보인 의료용 로봇들은 지난 수 십 년간 사용한 의료용 인체 모형과는 차원이 달라보입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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