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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겨드랑이 냄새 "女 호르몬 자극"

조회수 2018. 10. 28. 01: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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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mbc <무한도전> 갈무리
으힉

누군가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다는 건 상당히 불쾌한 일입니다. 흥건히 젖은 누군가의 겨드랑이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별로 보고 싶지도, 근처에 가고 싶지도 않은 게 겨드랑이 냄새인데요.


출처: fotolia
겨드랑이 냄새 맡아볼 사람?

<몸짓의 연애 심리학> 책을 보면 남자의 겨드랑이는 매력이 깃든 곳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파생물들이 여자의 혈류를 증가시킨다고 하는데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남성 겨드랑이 냄새는 여성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대요. 미국 모넬 화학감각연구소(Monell Chemical Center)의 조지 프레티(George Preti)와 찰스 위소키( Charles Wysocki) 박사는 남성의 겨드랑이에는 페로몬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페로몬은 여성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지어 여성을 유혹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재밌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출처: Fotolia
내 겨드랑이 어때 멋지지?

먼저 남성들에게 24시간 동안 땀을 흡수하는 패드를 겨드랑이에 착용하게 했습니다. 패드에서 남성의 땀을 추출합니다. 여성들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남성의 땀을, 다른 그룹은 대조용액을 6시간 동안 코 밑에 발랐습니다. 물론 여성들은 그게 남성의 땀인지 몰랐어요. 그 후 여성들에게 기분이 어떤지를 물어봤고 혈액 검사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남성의 땀을 바른 여성들은 비교집단과 달리 실험 전보다 기분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는데요. 신체의 변화도 있었어요. 혈액검사 결과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 농도가 증가했죠. 연구진은 황체형성호르몬이 여성의 생리주기에 영향을 주는 생식 호르몬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서울아산병원의 자료를 보면 황체형성호르몬(LH)은 난자를 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리올 생성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사랑해.

프레티 박사와 위소키 박사의 연구는 생식 생물학지 에 개제됐습니다. 재밌는 연구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이 글을 읽으신 후 '오랫동안 씻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신 이웃님들 있다면 그건 안 됩니다. <몸짓의 연애 심리학> 책에서 체취와 자연스러운 겨드랑이 냄새는 다르다고 말했거든요. 체취는 불량한 위생상태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니 체취 풍기지 않도록 항상 청결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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