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번식 속도 가장 빠른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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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빨리 번식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은 무엇일까요?
영국의 왕립학회지를 참고하면 'Hairyflower Wild Petunia'일지도 모릅니다. 잘 알려진 '페튜니아' 꽃의 한 종류인데요. 페튜니아는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연구진은 이 야생 페튜니아가 아마도 어떤 동물이나 식물보다도 자신의 씨앗을 나르는 속도가 가장 빠를 거라고 예측합니다. 이 야생 페튜니아는 씨앗을 초당 1,660회 회전시킨다고 하는데요. 씨앗이 날아가는 속도는 약 10m/s라고 합니다. 꽃의 깍지 부분에 물이 닿으면 열리는데요. 이때 씨앗이 폭발적으로 날아갑니다.
연구진은 초당 20,000 프레임을 기록하는 고속 카메라로 씨앗의 비행 장면을 분석했습니다.
관찰 결과 대부분의 씨앗은 반 시계방향으로 회전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포모나 대학(Pomona College)의 응용 물리학 드와이트 휘태커(Dwight Whitaker) 박사는 백스핀이 항력을 줄여 공기를 통과할 때 씨앗의 운동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과학창의재단의 자료를 보면 항력이란 비행기나 선박의 경우처럼 물체가 기체나 액체 속을 운동하면 주위의 유체에서 힘을 받는데 그때 속도와 반대방향으로 받는 힘의 성분을 말합니다. 저항력이라고도 하죠.
실험 결과는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한 씨앗보다 반시계 방향(백스핀)으로 회전한 씨앗이 평균 두 배 이상의 거리를 날아갔다고 합니다. 신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