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번식 속도 가장 빠른 식물

조회수 2018. 11. 4.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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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세상에서 가장 빨리 번식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은 무엇일까요?

영국의 왕립학회지를 참고하면 'Hairyflower Wild Petunia'일지도 모릅니다. 잘 알려진 '페튜니아' 꽃의 한 종류인데요. 페튜니아는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출처: biolib
Hairyflower Wild Petunia. 꽃 색깔이 참 곱네요.

연구진은 이 야생 페튜니아가 아마도 어떤 동물이나 식물보다도 자신의 씨앗을 나르는 속도가 가장 빠를 거라고 예측합니다. 이 야생 페튜니아는 씨앗을 초당 1,660회 회전시킨다고 하는데요. 씨앗이 날아가는 속도는 약 10m/s라고 합니다. 꽃의 깍지 부분에 물이 닿으면 열리는데요. 이때 씨앗이 폭발적으로 날아갑니다.


출처: Jeremy Wright
(a) Hairyflower Wild Petunia 식물, (b) 내부. 종자는 retinacula (c) 1 mm 스케일 막대가있는 단일 과일의 종자.

연구진은 초당 20,000 프레임을 기록하는 고속 카메라로 씨앗의 비행 장면을 분석했습니다.


관찰 결과 대부분의 씨앗은 반 시계방향으로 회전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포모나 대학(Pomona College)의 응용 물리학 드와이트 휘태커(Dwight Whitaker) 박사는 백스핀이 항력을 줄여 공기를 통과할 때 씨앗의 운동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과학창의재단의 자료를 보면 항력이란 비행기나 선박의 경우처럼 물체가 기체나 액체 속을 운동하면 주위의 유체에서 힘을 받는데 그때 속도와 반대방향으로 받는 힘의 성분을 말합니다. 저항력이라고도 하죠.


출처: royalsocietypublishing.org
스핀하면서 날아간 씨앗이 항력도 적고 멀리 날아갔어요

실험 결과는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한 씨앗보다 반시계 방향(백스핀)으로 회전한 씨앗이 평균 두 배 이상의 거리를 날아갔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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