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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상어 심장, '장수의 열쇠'

조회수 2018. 9. 5. 0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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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그린란드 상어(Somniosus microcephalus)가 최근 과학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명이 아주 긴 척추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은 박사과정인 제임스 더커(James Ducker)가 트위터에 게시한 그린란드 상어 심장이 뛰는 영상입니다.

참고로 심장은 뇌나 다른 신경과 연결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의 신호를 시작시키는 박동원(pacemaker)을 동방결절이라고 부르는데요. 위 영상에서처럼 몸에서 분리한 심장이 계속해서 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상어 뿐 아니라 해부 실험에 많이 사용하는 개구리에서도 볼 수 있으며,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린란드 상어 수명 '400살 이상'

2016년 <Science>지에는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그린란드 상어 28마리를 잡아서 탄소동위원소 측정을 진행한 결과, 그리고 그린란드 상어가 성숙하는 나이는 150세로 추정됐습니다. 조사한 상어 중 가장 큰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은 392±120세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잡은 그린란드 상어 중 가장 나이든 개체는 400살 넘게 살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출처: 유튜브/Sci News
헤엄치는 그린란드 상어.

연구진은 상어의 장수 비결로 차가운 물 속 환경을 꼽습니다. 차가운 물은 성장과 신진대사 속도를 늦추며 노화방지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수명을 연장시킬 거라는 추측입니다. 그린란드 상어가 사는 바닷속의 수온은 1~20℃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상어의 심장 뛰는 영상을 올린 제임스 더커는 "그린란드 상어의 심장이 10초에 1회 꼴로 뛰며 한 번에 피 1리터를 방출한다"고 했습니다. 이 느린 심박이 400년 이상 살 수 있는 느린 신진대사의 특성을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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