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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핥았을 뿐인데, 팔·다리 절단한 男

조회수 2018. 8. 26. 10: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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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fotolia
조심하세요.

최근<LIVESCIENCE> 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미국 위스콘신 주 출신의 48세 남자 환자(Greg Manteufel)가 희귀한 패혈증(blood infection)에 걸려 다리와 팔 일부를 절단했다고 합니다. 그 원인이 바로 그가 키우던 강아지 때문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이 환자는 처음에 독감에 걸린 줄 알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그의 다리와 손, 팔뚝의 일부는 절단됐습니다. 감염으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그의 팔과 다리에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했던 것인데요.


출처: 유튜브/seeker
Capnocytophaga 박테리아.

혈액검사 결과, 이 사람은 'Capnocytophaga' 박테리아 감염자였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주로 고양이와 개의 입 속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개의 74%, 고양이의 57% 가량이 Capnocytophaga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박테리아는 개나 고양이에게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매우 희귀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이 박테리아는 개나 고양이가 물거나, 밀접하게 접촉해 동물의 손톱에 긁힐 경우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와 고양이와 접촉한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암환자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Capnocytophaga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이는 혈류로 퍼지며 패혈증을 일으켜 신체 여러 부위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패혈증이란 세균에 혈액이 감염돼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인데요. 면역체계가 감염에 극도로 반응해 신체 전반에 염증을 유발하고 잠재적으로는 장기 기능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3~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감염 후 일주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물린 부위 주변에 물집이 생기거나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식입니다. 또는 고름이나 통증, 발열, 두통, 구토, 근육 혹은 관절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Greg Manteufel의 경우처럼, 감염은 때때로 조직을 괴사시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신체의 나머지 부분을 살리기 위해서는 괴사된 부분을 절단해야 합니다.


출처: fotolia
안심하세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하니, 귀여운 댕댕이를 기르거나 고양이 집사로 사시는 분들은 일단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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