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스펀지 속 세균 "인분 수준"

조회수 2018. 8. 15. 13: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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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주방용 스펀지 어떻게 관리하세요?

집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귀찮은 점. 제일 큰 이유! 저는 설거지인데요. 요리하는 건 먹을 음식이 기대되고 또 나름 재미 있어서 열심히 만드는데... 먹고 나면? 귀찮죠. 누워만 있고 싶거든요 히히.

출처: 포토리아
설거지가 귀찮다..

오래된 스펀지는 쭈글쭈글하고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데요...기분 탓이 아니었어요. 실제로 스펀지 안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들이 살고있다는데요.. 이건 우리 똥에 있는 세균 만큼이나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헐. 똥으로 설거지 하는건가???????).

이 세균들은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독일 응용미생학물연구소, 푸르트반겐대학 의생명과학부, 헬름홀츠 환경보건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의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14개의 주방용 스펀지의 세균의 DNA를 배열함으로써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Scientific Reports 에 지난 해 7월 발표했죠.

세균 살기 좋은 환경

주방 스펀지는 다공성(공간이 많은 성질, B를 확인하세요! 구멍이 많아요)과 물 흡수 능력 으로 인해 세균 증식에 이상적인 인큐베이터라고 해요...(인큐베이터라니ㅠㅠ)

그 중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Moraxella Osloensis)'라는 세균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스펀지 냄새의 주된 요인입니다.

세척? NO! 교환? YES!

이 논문을 읽으면서 '아.. 설거지용 스펀지 자주 빨아야겠다' 생각했는데요. 빨아도 소용이 없다고해요.. 끓는 물로 삶아도 마찬가지래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한번 세척해 사용한 스펀지가 새 스펀지보다 세균이 살 환경이 더 좋아진다고 해요. 한 번 세척한 스펀지가 세균이 번지는 속도가 더 빨랐대요.

연구진이 사용한 스펀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요. 1x1 cm 스펀지 안에는 전 세계 인구의 7배가 넘는 5x10^10의 세균이 살고 있었대요. 하하핳하하핳. 그런데... 이러한 밀도는 우리 똥에서만 발견되는 정도라네요.....하하하하하하하핳 대단합니다. 스펀지..

출처: NICK
스펀지 밥 속에도 세균이 많이 살고 있을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과학자들은.. 매주 스펀지를 교체하라고 했어요. 정말 돈이란 것은.. 없다가도 없고 있다가도 없어지는.. 오늘 주방 스펀지 대량 구매해 쟁여나야겠군요. (아.. 편집장님이 맨날 뭐 산다고 했는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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