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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수명' 늘려줘?!

조회수 2018. 2. 12.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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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간헐적 단식은 약 20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하는 식이요법입니다. 말 그대로 '단식'을 간헐적으로 하는 거죠. 

그런데 이런 식이요법이 미토콘드리아 네트워크 활동을 변화시켜 우리 수명을 연장시켜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학술지 <Cell Metabolism>에 발표된 하버드 대학 연구진의 결과입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예쁜 꼬마 선충입니다. 진짜 이름이에요.

연구진은 'C. elegans'라 불리는 생물을 이용해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 모델 생물인 예쁜 꼬마 선충의 수명은 약 2주 정도입니다. 태어나서 죽기까지 노화의 속도를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 소기관입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종종 하나의 유기체로 결합하여 더 젊고 활발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미토콘드리아가 노화할수록 그 능력이 줄어듭니다.

출처: cell
제한된 식이요법이 미토콘드리아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진은 선충의 식단을 조절해 미토콘드리아의 결합된 상태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를 감지하는 단백질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의 유전자 조작을 이용해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의 젊은 네트워크가 세포 조직과 세포 기관, 이 경우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퍼옥시좀(peroxisomes)과 원활히 교류해 수명을 연장합니다.

과학자들은 미토콘드리아의 결합이 신진대사와 세포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 연구는 두 가지 활동 사이의 연관성이 수명 연장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연구의 수석저자 헤더 웨일(Heather Weir)은 "식단조절이나 간헐적 단식 등의 저에너지 상태가 건강한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지 이해해 그 다음 단계인 치료법으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단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포토리아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느니라. 그게 바로 간헐적단식의 길.

연구진은 연구 결과가 노화가 수반하는 질병들의 발병을 줄이는 방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제 벌레에서 관찰된 연관성이 포유동물에서도 발견될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융통성이 비만과 노화와 관련된 질병 사이의 핵심고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연구의 책임 저자 윌리엄 마일(william mair)은 “비록 이전 연구는 간헐적 단식이 노화를 더디게 한다고 보여줬지만, 아직 현상을 둘러싼 생물학적 이해는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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