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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스탠퍼드 연구진 "만성피로, 병이다"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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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알 수 없이 매일 피로를 느끼시는 분 계시죠?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 내과 주지현 교수는 대한내과학회지에 실은 논문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지속적이고, 설명이 되 지 않는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는 상태’로 정의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1980년 영국에서 만성피로, 근육통, 면역기능부전을 동반한 근육통 뇌척수염이 대규모로 유행하자 의학계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서서 자기 고수다

출처포토리아
만성피로 제대로 진단 가능?

과학자들이 염증 생체지표를 발견해 그동안 진단하기 어렵게 여겨졌던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ndrome)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진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처방이나 치료방법이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탠퍼드의대가 주관한 이 연구는 미국 학술원 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보통 심리학적 상태라고만 생각했던 만성 피로증후군(CFS)이 생리학적 질병인 근육통 뇌척수염(Myalgic Encephalopathy)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스탠퍼드 의대 마크 데이비스(Mark Davis)교수는 “지금까지 만성 피로증후군이 과연 실제 질병인가 아닌가를 둘러싼 논란과 혼란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염증성 질병이며,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여성이 더 심하대

출처Shutterstock

연구진은 만성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는 192명의 환자의 혈액과 392명의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이 질환을 야기할 거라 예상되는 17종류의 사이토카인(cytokines) 단백질이 발견됐습니다.


<해부 병태생리로 이해하는 SIM 통합내과학> 책을 참고하면 사이토카인은 세포, 특히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일컫습니다. 이 17종류의 사이토카인 중 13개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렙틴(leptin)에 주목했는데요.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이 단백질은 여성의 혈액에서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빈번하게 만성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만성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 중 75%가 여자라고 합니다.


이 연구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진단·처방 가능한 실제 질병으로 인정받는 일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나도 피곤행. 그래서 못하겠다냥

수석 책임 연구자인 스탠퍼드 의대 호세 만토야(Jose Montoya)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지난 35년간 심리학적 질환의 일종이라고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만성 피로증후군은 결코 상상속의 허구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만성피로증후군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연구 결과가 확인된다면 이 질환의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될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만성피로증후군을 야기하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확실하게 진단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이승아 에디터(singavhihi@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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