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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정자 '킵' 해뒀다 사용하는 돌게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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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를 저장한다?!

정자를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생물이 있다고 합니다. 보라돌게인데요. 암컷 몸에서 정자를 저장해두는 특이한 조직이 존재한다는 재밌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Morphology>에 실렸습니다.

보라 돌게의 모습

출처Flickr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 공립대학교의 Nahuel E. Fariasq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암컷 보라돌게의 정자 저장소를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이 보라돌게의 정자 저장 주머니를 살펴봤더니 정자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합니다. 

신기한데 보기엔 썩...

연구진은 아르헨티나의 마르델 플란타 해변에서 다 자란 보라돌게를 채집했습니다. 그들은 보라돌게를 해부해 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정자 주머니는 길고 얇은 모양이었는데요. 정액으로 꽉 차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암컷 보라돌게가 자라 성교를 하기 시작하면 정자 주머니에 정액을 채워넣습니다. 연구진은 “정자 주머니의 일부는 체내 조직의 많은 곳과 연결되어 있다”며 “생김새는 라텍스 장갑의 손가락과 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튀어나온 부분이 정자 주머니.

출처Nahuel Farias

연구진이 정자 주머니를 자르자 다양한 정자 덩어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하는데요. 라텍스 장갑에 정자를 꽉 채운 모습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자도 신상이 좋지

정자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생물은 보라돌게뿐만이 아닙니다. 거미게도 근육으로 이뤄진 정자 저장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보라돌게의 정자 저장소는 아주 크다”며 “아마 게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크기의 정자 저장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라 돌게처럼 정자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거미게(spider crab)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암컷의 몸에 있는 정자 저장소의 부피는 수컷이 사정할 수 있는 정자의 양에 비해 과도할 정도로 크다는 점인데요. 한 암컷이 여러 수컷의 정자를 받아 저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들어온 신상(?) 정자가 수정 1순위가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정자를 어디서 어떻게 받아오는지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보라돌게는 원하지 않을 때 교미를 시도하는 수컷에 저항하기 위한 근육이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암컷이 교미 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거라고 추정됩니다.

출처게살 아닙니다. 게 정자입니다.

이승아 에디터(singavhihi@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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