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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이것' 맞은 사람 피, 모기가 빨면 '독극물'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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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짱나.

출처애니메이션 '원펀맨'

말라리아는 주로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로부터 전염되는데요. 모기에 물리는 것만 막아도 말라리아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병이죠.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미생물학자 Brian D Foy는 모기를 피하는 방법에서 나아가 '맞서는 방법'을 찾아 연구했습니다. Foy가 <The Lancet>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모기가 구충제 중 하나인 이버멕틴(Ivermectin)을 투여받은 사람들의 피를 먹으면 죽는다고 합니다. Foy는 이버멕틴을 복용한다면, 사람의 피가 모기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말라리아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입니다.


이버멕틴, 넌 어떤 놈이냐

이버멕틴의 구조.

출처Wikimedia Commons

이버멕틴은 림프사상충증과 회선사상충증을 포함한 열대성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충제입니다. 이버멕틴은 무척추동물의 결합물질 의존성 염화물 통로(ligand-gated chloride channels)를 타깃으로 합니다. 신경 근육 전달을 방해해 기생충 질병을 치료합니다.

이버멕틴 추가 투여 시 감염↓

Foy 박사 연구진은 우기에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Diebougou에 있는 8개의 마을 거주자 2,712명을 대상으로 18주 동안 실험했습니다. 참여자들이 사는 곳은 매년 6월~10월마다 말라리아 때문에 골치를 앓곤 했죠.

참가자들 모두 18주 간 이버멕틴과 항곰팡이 약물 400mg을 투여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참가자들 중 1,447명은 나머지 3주간 이버멕틴을 3회 추가 투여받았죠.


실험 결과 이버멕틴을 추가로 투여받은 참가자들의 말라리아 감염률이 20% 감소했습니다. 모기에 물린 횟수는 참여자들 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모기의 침샘 단백질에 대한 생리적인 저항성은 이버멕틴을 추가로 투여받은 참가자들이 나머지 참가자들보다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차이가 더 컸는데요. 어린이 참가자 590명 중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은 수치는 이버멕틴을 추가로 투여받은 아이들이 대조군 아이들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합니다.

모기가 피를 채굴하고 있네요.

출처pixabay

Foy 박사는 "이 실험을 통해 이버멕틴을 투여한 사람의 피가 모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Foy 박사는 이어 "이버멕틴은 다른 말라리아 치료제에 비해 작용 방식이 독특해서 또 다른 임상 실험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질병 감소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자료##

  • Foy, Brian D., et al. "Efficacy and risk of harms of repeat ivermectin mass drug administrations for control of malaria (RIMDAMAL): a cluster-randomised trial." The Lancet (2019).
  • 최석민 <초대하지 않은 손님, 전염병의 진화> 
  • 강신성 <생물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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