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이웃집과학자

간편하게 면역 살리는 음식 4가지

By 이웃집과학자 with 흐름출판

34,94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방어체계를 뚫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우리는 감기나 독감에 걸리곤 합니다.


감기 기운 있을 땐?

출처AdobeStock

음식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기도 하는데요. 감기 기운 있을 때 어떤 음식을 먹는 게 좋을까요?

1. 면역을 살리는 닭고기 수프

여름철, 우리는 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뜨거운 삼계탕을 먹곤 하는데요. 삼계탕은 우리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삼계탕과 비슷한 음식이 서구 문화에도 있는데요. 바로 닭고기 수프입니다. 닭고기 수프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먹는 가장 오래된 민간요법 중 하나입니다. 

감기 걸렸을 땐 치킨 스프!

출처AdobeStock

책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에 따르면 실제로 닭고기의 살과 뼈로 만든 수프에는 면역 체계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천연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몸에 염증이 적을수록 감기와 독감에 걸려 고생할 우려가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감기에 걸리면 잘 먹고 열이 나면 음식을 삼가라'는 민간의 지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금식을 하면 몸에 있는 오래되고 낡은 면역세포들이 제거되고 대신에 줄기세포에서 건강한 면역세포가 새롭게 생겨난다고 합니다. 감염에 맞설 더 건강한 군인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셈이죠.

2. 숙성마늘 이용한 단군신화 실험

마늘은 요리를 할 때 필수적인 재료인데요. 건강식품으로도 이미 명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책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운동 선수와 병사들의 체력을 키우기 위해 자연 강장제로 마늘을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숙성 마늘을 추출물로 만든 건강 보조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숙성 마늘 90일 동안 먹었더니.

출처AdobeStock

숙성마늘에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끼치는 아피게닌(apigenin) 같은 강력한 생리활성물질이 그대로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숙성마늘이 감기와 독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플로리다대학교 게인즈빌 캠퍼스 연구원들은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에 20대 중반~30대 초반 사이의 건강한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숙성 마늘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어요. 연구원들은 피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90일 동안 한쪽 집단에는 숙성 마늘 추출물을, 다른 한쪽에는 플라세보를 지급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이들의 면역반응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피험자들은 날마다 건강 일지를 쓰고 콧물, 두통, 목의 통증, 기침, 열, 몸살 같은 증상이 있었거나 학교나 직장을 쉬어야 할 만큼 몸이 아팠던 날이 있었는지 등을 모두 기록해야 했습니다. 마치 단군신화 속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틴 곰이 떠오르는 실험인 것 같습니다~ 

분석 결과, 숙성마늘 추출물을 복용한 집단은 플라세보를 복용한 집단보다 혈중 면역 T세포와 NK세포가 확연히 더 많았는데요. 특히 숙성 마늘을 먹은 사람들의 T세포는 플라세보를 복용한 사람들의 T세포보다 막강하고 세포 복제 속도도 8배나 빨랐다고 합니다. NK세포 역시 플라세보를 먹은 사람들에 비해 30% 이상 더 활성화됐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T세포와 NK세포는 림프구에 속한 면역 세포입니다. 면역계 세포는 백혈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혈구에는 림프구(lymphocytes)를 포함해 호중구(neutrophil), 단핵구(monocyte), 호산구(eosinophil), 호염기구(basophil) 등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피험자들이 기록한 건강일지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는데요.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들이 감기나 독감 증상을 보고한 사례가 20%나 적었고, 일상적인 활동을 못할 정도로 아팠던 경우는 60%, 학교나 직장을 쉬었던 경우는 60%나 더 적었다고 합니다. 즉, 숙성마늘은 면역력을 증강시켜주고 질병 감소와 상당히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맛도 좋고 색도 예쁜 크랜베리주스

상큼한 맛의 붉은 빛깔의 크랜베리는 한동안 방광염 예방 효과가 있는 음료로 각광받기도 헀었는데요. 크랜베리 주스가 소변의 산성도를 변화시켜 감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발 디딜 곳이 읽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크랜베리 주스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대학교 게인즈빌 캠퍼스 연구팀은 크랜베리 주스가 면역체계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계획했는데요. 건강한 피험자 45명을 모집해 일부 지원자에게는 크랜베리 주스를, 나머지에게는 크랜베리 주스와 색과 칼로리는 완전히 똑같지만 크랜베리 성분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플라시보 음료를 제공했는데요.

크랜베리 주스 좋아하시나요.

출처AdobeStock

이 연구가 진행되는 시기는 봄철 독감이 유행하는 3월~5월 사이였습니다. 피험자들은 각자 지급받은 음료를 매일 450ml(2컵)씩 10주 동안 마셨습니다. 숙성 마늘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피험자들은 실험기간 동안 감기나 독감 증상을 낱낱이 기록하는 건강 일지를 작성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 크랜베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면역 T세포인 감마델타 T세포에 이로운 효과가 있었습니다. 감마 델타 T세포는 장의 내벽과 요로를 포함한 다른 점액층에서 발견되는 세포인데요. 우리 몸의 점액층에 들어온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세포입니다. 이 실험에서 크랜베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플라세보 음료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혈중 감마 델타 T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는 능력이 3배나 더 강력해졌습니다. 면역력이 높아진 것이죠. 

또한 크랜베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감염에 대응해 면역반응을 준비시키는 화학 신호인 인터페론 감마(interferon-gamma)가 무려 148%나 증가했는데요. 반면 플라세보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인터페론 감마가 25% 적게 생성돼 감염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됐습니다. 역시나 분석결과는 건강일지 내용과도 상통했는데요. 주스를 마신 집단은 감기와 독감 증상이 16% 덜 나타났습니다. 

감염에 대응해 면역반응을 준비시키는 화학 신호인 인터페론 감마(interferon-gamma).

출처AdobeStock
4. 하루에 블루베리 1.7컵

블루베리 역시 이미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블루베리는 생리활성물질을 통해 면역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되는 양을 먹어야 할까요? 다음 연구에서는 면역 효과를 내기 위해 블루베리를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는데요. 

애팔래치아 주립대학교, 몬타나대학교, 밴더빌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한 뒤에 블루베리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알아봤습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면역 세포의 수가 잠시 동안 증가했다가 운동이 끝난 뒤 차츰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블루베리 하루에 1.7컵!

출처AdobeStock

연구원들은 30대 초반의 지원자 25명을 모집해 평상시의 산소 흡입량, 심박, 호흡을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피험자를 둘로 나눠 한 집단에는 포장된 블루베리를 1.7컵 나눠줬고, 6주 동안 매일 한 봉지씩 먹게 했습니다. 피험자들은 모두 엄격한 지침에 따라 음식을 섭취했는데요. 이 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식단을 따랐습니다. 다른 집단의 피험자 역시 규정된 지침에 따라 식사를 했는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에겐 블루베리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6주가 끝나갈 무렵 피험자들에게 러닝머신에서 2시간 30분 동안 달리게 했는데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피험자들의 혈액을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블루베리 섭취 집단의 피험자들은 운동 시작 1시간 전에 블루베리를 평소보다 많은 양(2.7컵) 먹었습니다. 운동을 하고 1시간 뒤, 마지막으로 다시 혈액을 채취해 면역세포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블루베리를 먹은 사람들은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운동 시작 전 NK세포 수가 거의 2배 더 많았는데요. 일반적으로 NK세포는 강도 높은 운동 이후 급격히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블루베리를 먹은 집단의 NK세포 수는 운동이 끝나고 최소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증가 상태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참고로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반응에 꼭 필요한데요. 특히나 면역 체계가 외부 침입자들에 대한 기억을 담아두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밝힌 블루베리 하루 권장량은 1.7컵이었습니다. 

식단 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책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은 하버드 의대, 터프츠 대학교 수의학과, 다트머스 의대에서 임상교수로 재직했던 윌리엄 리(Willium W.Li)가 쓴 ‘식사의 과학’과 관련된 책 입니다. 혈관신생재단 설립자이자 대표인 그는 전 세계의 의과학적 실험을 통해 입증된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몸의 건강을 지키는 음식들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내 몸에 취약한 곳이 어디인지, 그 부분을 강화하려면 어떤 식품이 좋은지 설명해줍니다. 덧붙여 그 식품들을 이용한 요리법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주 간단한 식단을 통해 더 건강해 지실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윌리엄 리,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2020), 흐름출판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