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용암 본적 있나요?

조회수 2017. 8. 1. 0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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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푸른 용암이 있다?!
출처: giphy.com

하늘을 뒤덮는 시꺼먼 화산재, 천둥 같은 굉음, 부글부글 주위를 집어삼키는 붉은 용암. 

영화 <볼케이노>, <폼페이>같은 재난 영화에서도 화산 폭발은 실감 나게 묘사됩니다. 특히 시뻘건 용암의 포스는 정말 장난이 아니죠. 그런데 붉은색이 아니라 푸른색 용암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도네시아 자바섬 ‘카와이젠’ 화산
출처: PHOTOGRAPH BY OLIVER GRUNEWALD

컴퓨터 그래픽이 아닙니다. 실제 폭발하고 있는 화산을 찍은 사진입니다. 신비롭고 몽환적이기까지 한 푸른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카와이젠(Kawah ijen) 화산’입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밤이 되면 푸른 장관이 펼쳐집니다. ‘해리 포터’가 만들었을 법 한 마법 약 같기도 합니다. 푸르게 타오르는 저 용암은 ‘Blue lava’라는 별칭으로도 부릅니다.

Blue lava? Blue flame!
출처: PHOTOGRAPH BY OLIVER GRUNEWALD

<Smithsonian>은 카와이젠 화산은 유황의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화산들에 비해 푸른 불꽃이 확연하게 보이는 거라고 설명합니다. 유황 외 다른 모든 요소를 모두 가려버릴 만큼 ‘푸른 불꽃’을 내는 유황이 많이 함유된 겁니다. 

출처: PHOTOGRAPH BY OLIVER GRUNEWALD
푸른 장관, 에티오피아에도 있다!
출처: PHOTOGRAPH BY OLIVER GRUNEWALD

이러한 ‘푸른 장관’은 카와이젠 화산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카와이젠 화산 사진으로 화제가 됐던 Olivier grunewald가 에티오피아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촬영했습니다. 


푸른 물결이 사방에 흐르는 모습이 얼핏 보면 카와이젠 화산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National Geographic>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지구(Danakil depression)에 있는 달롤 화산(Dallol volcano)이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유황이 많이 함유돼 있어 이런 푸른 장관이 펼쳐진 겁니다. 

지구의 신비는 어디까지일까

지구 어딘가엔 섞이지 않고 둘로 나뉜 바다가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줄만 알았던 번개가 사실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기도 하고요. 푸른 용암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세상엔 아직 우리가 잘 알지 못 했던 신기한 현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무슨 놀라운 현상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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