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우주 오징어

조회수 2020. 8. 3. 15: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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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한국천문연구원이 '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번 공모에는 총 182개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그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수상 작품들은 다양한 천문우주 과학문화 확산의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수상작을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대상을 차지한 사진은 아래 보이는 장승혁씨의 '거대 우주 오징어'라고 합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거대 우주 오징어.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 동영상까지 함께 공모하며 주제는 심우주(Deep sky)·지구와 우주·태양계 분야로 나누어집니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청소년 작품만을 추가 심사해 ‘꿈나무상’을 수상했습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꿈나무 상을 받은 '국부 은하군의 귀족 안드로메다 은하'(노경민)

다음 사진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진인데요. 밤하늘의 대표적인 성운인 오리온 대성운과 주변의 오리온 분자구름 복합체(Orion Molecular Cloud Complex)가 잘 표현돼 있군요.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최우수상을 받은 오리온대성운(공양식)

다음은 금상을 받은 사진입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은하 중에, 3번째로 큰 시직경을 가진 ic342 정면 나선은하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찬란한 정면 나선은하 ic342_(오상도).

은상을 차지한 사진은 두 개인데요. 첫번째 사진은 하트성운과 태아성운을 한 장에 담기 위해 따로 촬영한 후 합성했다고 하는데요. 별의 색을 자연스럽고 화려하게 처리하면서도 성운의 구조를 잘 나타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Heart and Soul Nebula(정병준).

두번째 사진은 작지만 유명한 M65, M66, NGC3628을 하나의 화각에 담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입니다. 아름답죠?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M65 M66 NGC3628 삼중주(임종필).

동상을 받은 두개의 작품도 멋진데요. 첫번째 사진은 백조자리 수많은 별들의 탄생과 죽음을 표현하기 위해 백조자리와 주변을 9개의 패널로 나눠 모자이크 합성 처리한 사진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사랑으로 태어난 아기 모양을 표현하기 위해 각각 촬영한 후 모자이크 편집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1억 개 점으로 나타낸 우주의 삶과 죽음(이지수).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사랑과 아기 성운(김도익).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천체사진들이 출품된 것으로 보아 이제는 천체사진이 일부 마니아층의 취미를 넘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고 본다"며 "특히 촬영 장비와 기술의 수준에 의해 결과물의 품질이 좌우되는 심우주 분야 보다 다양한 피사체들을 활용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타 분야에 많이 출품 됐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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