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짜증나는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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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은 어떤 소음을 싫어하시나요? 저는 도서관에 있을 때 옆 사람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음악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거슬려요. 도서관에서 속삭이는 소리도요. 잠을 청하는데 누군가 코를 곤다든지 혹은 정말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도 유쾌하지 않습니다.
뉴욕주립대 심리학과 로제마리 장(Rosemarie Sokol Chang) 교수는 어떤 소리가 가장 짜증을 유발하는지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Social, Evolutionary, and Cultural Psychology>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에게 수학 문제를 풀게 합니다.
아래 소리를 들려주면서 말이죠.
1)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연설
2) 엄마가 아이에게 아기 말투처럼 흉내낸 말
3) 신생아의 울음소리
4) 아이들이 징징거리는 소리
5) 나무 탁자를 톱으로 써는 소리
6) 아무 소리도 들려주지 않기
연설의 경우 내용을 모르도록 타국어로 들려줬습니다. 실험 결과, 이 소리들은 모두 피실험자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짜증나는 소리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짜증나는 소리는 아이들이 징징거리는 소리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수학문제를 풀었을 때 점수가 가장 낮았다고 합니다. 뒤를 이어 아이와 대화하는 엄마 말투, 그리고 아기 울음소리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징징대는 소리는 모국어일 때나 외국어일 때나 상관없이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실험에 참여한 성인 남자, 성인 여자, 부모 등에 관계 없이 결과는 비슷했다는 건데요. 랭스턴 박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는 참을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소리가 짜증을 유발할 만한 소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실험에 참여한 성인 남자, 성인 여자, 부모 등에 관계 없이 결과는 비슷했다는 건데요. 랭스턴 박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는 참을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소리가 짜증을 유발할 만한 소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소리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짜증을 더 크게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문화인류학적으로 아이 징징거리는 소리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게끔 학습된 결과인지 여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