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잠만 자면 "1,900만 원 드려요"

조회수 2017. 4. 24. 12: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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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The Institute for Space Medicine and Physiology
침대에 누워서 돈을 번다?

침대에 누워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광고가 아닙니다.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진행되는 실험입니다.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우주의학생리학기관(The Institute for Space Medicine and Physiology)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을 사람을 찾습니다. 하루 24시간, 60일 동안 누워 있어야 합니다. 60일간의 임무를 완료하면 총 16,000 유로, 한화 1,9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가 조건이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활발하고 건강하며 비흡연자 남성이어야 합니다. 나이는 20세에서 45세, 신체질량지수(BMI)가 22에서 27사이면 됩니다.



참가자는 60일 동안 항상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고 적어도 한 쪽 어깨는 침대와 맞닿아야 합니다. 이 실험집단 중 절반은 특정한 약물을 마시게 되는데요. 무중력 상태의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입니다. 항염제와 산화 방지 식품 보충제가 들어있습니다.

출처: The Institute for Space Medicine and Physiology
무엇을 위한 실험인가?

이 실험은 무중력 상태에서 오래 지내는 것과 오랜 기간 누워만 있는 것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한 작업입니다. 게다가 연구진은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먹고 씻고 싸는 등 일상적 행동이 얼마만큼 가능한지도 알아볼 계획입니다.

이 연구를 진행 중인 Arnaud Beck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무중력 상태를 재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누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중력 상태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만들기 위한 조치를 가리킵니다.

Beck 박사는 계속해서 “첫째, 둘째 주에는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다양하게 측정하며 그 후 본 실험을 시작하면 참가자는 60일 동안 침대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실험이 끝나면 참가자는 2주 간의 재활치료를 받는데요. 재활치료 과정에서 연구진은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확인한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실험이 이전에도 실시됐습니다. 2014년 NASA는 이번 실험과 같은 방식에 70일의 기간과 18,000달러, 한화 약 2,040만 원의 조건으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 실험에 참여했던 Andrew Iwanicki가 게시한 글을 살펴보면 ‘두통’, ‘요강’, ‘지루함’, ‘허리가 너무 아픔’이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NASA에게 영원한 저주를”이라는 문장도 눈에 띕니다.

참조 :


Scientists Are Looking To Pay People $17,000 To Lay In Bed For 60 days (http://www.iflscience.com)


The Institute for Space Medicine and Physiology (http://www.medes.f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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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Institute for Space Medicine and Phys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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