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식물이 있다

조회수 2019. 11. 3. 06:5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이웃집과학자
출처: roseofjericho
부활초. 여리고의 장미.라고도 불리죠.. 너 살아있지?

지푸라기 뭉치처럼 보이는 이 식물은 부활초(Selaginella lepidophylla) 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여리고의 장미 (Rose of Jericho)', '부활의 식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저는 '여리고의 장미'라고 부를게요.

출처: soapschool
수분이 없을때는 잔뜩 움츠리고 있다가 수분을 만나면 활짝 피지요.

여리고의 장미는 멕시코와 미국 일부를 포함하는 치와와 사막에 주로 서식한대요. 여리고의 장미를 판매하는 홈페이지 'roseofjericho - wholesale'의 설명에 따르면 이 식물은 주로 결혼식 때나 자신을 오래 기억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고 합니다.

출처: roseofjericho - wholesale
여리고의 장미가 싱싱해지는 과정. 우와!!

오.. 살아나고 있어요.

출처: wikimedia commons
기지개 켜는중. 기특행!

이 여리고의 장미는 수년간 건조한 후에도 물속에 넣으면 다시 살아나요. 온라인 도서관 infonl의 설명을 참고하면 이 여리고의 장미는 물 없이 수십 년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연구 논문 <Hydro-Responsive Curling of the Resurrection Plant Selaginella lepidophylla>를 참고하면 여리고의 장미는 물이 없을 때는 잔뜩 움츠려 공처럼 있다가 물을 만나면 잎을 키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죽은 것마냥 동글동글 잔뜩 움츠린 이유는 건조한 사막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태양 공격과 열손상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리고의 장미 생명력! 멋지네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