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골프 친 남자

조회수 2019. 9. 20. 10: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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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우리도 달에 가서 골프 칠까요?
출처: NASA영상 갈무리
실제 달에서 셰퍼드가 골프 치는 장면.

'나이스 샷~(짝짝짝)' 1971년 달을 향해 날아간 아폴로 14호의 선장 엘런 셰퍼드(Alan Bartlett Ahepard,Jr)는 평소 골프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골프채와 골프공 2개를 갖고 달에 착륙했죠. 그리고 달에서 골프를 쳤다고 합니다. 달에서 최초로 골프를 친 사람이래요. 자세한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오래 전 영상이라.. 화질이 좋지 않네요..

골프공이 약 3,948m 날아갔다

셰퍼드는 세상에서 제일 멀리 골프공을 보낸 사람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습니다. 달에서 친 골프공의 비거리를 쟀더니 약 3,948m가 나왔습니다.

이를 야드로 환산하면 약 4,317.5853 야드인데요. 이게 얼마나 높은 기록이냐면요, 지난해 세계 장타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이 423야드래요. 달에서는 이보다 10배나 멀리 공을 친 거죠.

왜 영원히 안 날아가고?

그런데 어떻게 기록을 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우주면.. 계속 날아가야 하지 않나요? 관성이 있고, 우주는 무중력 상태니까요!

출처: fotolia
소원을 말해봐~

네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달도 중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무시했네요... (달 미안.. 무시한 게 아니고.. 착각한거야...) 책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를 참고하면 달은 지구 중력의 1/6을 갖고 있다고 해요. 달에도 중력이 있으니 골프공이 날아가다가 달 표면에 떨어졌고 이 거리를 쟀다고 합니다.

의지의 엘렌 셰퍼드
출처: NASA
엘렌 셰퍼드. 멋쟁이!
출처: NASA, Johnson Space Center
그가 탔었던 아폴로 14호.

최초로 달에서 골프친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된 셰퍼드. 그 뒤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요. <친절한 과학책>에 따르면 셰퍼드는 평형 감각을 잃어버리는 귀 질환 '메니에르 병'에 걸렸었대요. 이 병을 앓으면 더 이상 우주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데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병을 진단받은 후에는 우주 비행사직을 내려놓고 지상 근무를 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셰퍼드는 완치를 위해 노력하며 수술을 받았고 48세이던 해 아폴로 14호에 오른 거죠. 저도 제 꿈을 위해 또 한번 노력해야 겠네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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