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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누군지 몰라 베꼈다는 '기적의 논리'

조회수 2021. 1. 22.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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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느낌이었어요”

누군가가 그녀가 공들여 쓴 작품을

다수의 문화제에 출품하여 상을 탔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처음으로 투고한 작품이자,

그녀에게 첫 문학 공모전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소설 <뿌리>.


문제 제기가 된 소설 <꿈> 은 제목을 제외한

그 모든 것이 <뿌리> 와 닮아있었다.


이제껏 작가로서 살아오며 흘린 땀과 눈물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느껴진다는 김 씨.


대체 그녀의 소설을 훔친 도둑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단으로 도용된 신인 작가의 소설이
공모전에 입상을 했다’

소식은 문화계에 발빠르게 퍼졌다.


이런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인 범인은

바로 손민수(가명) 씨.


그는 자신의 SNS 에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공군 장교 출신에, 한 한공사 조종사로

근무 중이라는 본인의 이력을 자랑했다.


손 씨의 사진첩에는 그의 이름 앞으로 된 상장과,

임명장, 수료장 등이 가득했고,

심지어 그는 작년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트럭 기사를 구해

의인상을 받은 적도 있었다.


손 씨가 고속도로의인상을 받은 건 맞지만,

해당 날짜에 그 사건이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손 씨의 거짓된 이력은

한두개가 아니었다.

출처: ‘비디오 머그’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그는 조종사도 아니었으며 그가 탄 수많은 상들은

모두 본인의 창작물이 아닌, 그가 무단 도용한

타인의 창작물들이었다.


무려 스무 건이 넘는 공모전에서 남의 것을 훔쳐

입상을 해온 손 씨. 그는 작품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사진까지도 본인의 얼굴인 것처럼 속였다.


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애매한

경계를 드나드는 삶을 살고 있는

한국판 <캐치이프유캔> 의 실제 주인공.

그는 왜 남의 것을 훔쳐 이런 이력들을 쌓았을까?

금요일 오후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

한 남자의 거짓된 삶에 대해 알아본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SBS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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