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호"·"잘몰라요"..'무한도전' 레전드, 알래스카에서 전한 근황

조회수 2021. 3. 26. 14:2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무한도전에서 역주행중이란

'무야호~~' 이 세글자는 참 마법 같습니다. 언제 들어도 그냥 실실 웃게 만들어주죠. 그런데 무야호 할아버지께서 "저희가 많이보죠" 라고 나서주시기 전에 ('무한도전') "잘 몰라요" 라며 멋쩍게 웃으시던 할아버지가 계셨죠. 알고보니 두 분은 수십년째 바로 옆집에 사시며 타향살이의 설움도 함께 하시고, 자수성가의 기쁨도 함께 누리신 절친 사이라고 하시네요. 아직까지도 매일 만나 바둑을 두신다는 두 분...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귀는 어두워지셨지만 건강하신 모습으로 앵커리지 인생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예,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먹고, 몸도 잘 움직이고, 건강도 괜찮아요.

무한도전 출연 당시 기억하시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예, 기억하죠. 이 양반들 기억하지. 옆에 있었잖아, 여기.

'잘 몰라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MBC '무한도전'

그 당시에는 알고 있었지요. 내가 귀가 좀 어두워서 (질문을) 잘 못들었던 거예요.

당시 알래스카를 방문했던 '무도' 3인.. 누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권 할아버지 : 누구라고 말을 해야되나..ㅎㅎㅎ

무야호 할아버지 : 세 분이 다 좋아요. 그때 그 양반들 내가 차로 픽업했었어요. 얼음판으로 촬영을 나갔잖아요. 이 사람들이 맨발로 얼음판 위로 뛰어 다니더라고요. '그 양반들이 참 힘들게 촬영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요. 진짜 목숨 걸고 하는 거더라고.

두 분, 굉장히 가까워 보이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무야호 할아버지 : 네, 제일 친해요ㅎㅎ 맨날 바둑 두고 놀아요. 다른 건 할 일이 없잖아요. 겨울에는 눈도 많이오고.

권 할아버지 : 요즘은 할 일이 없어가지고 만날 앉아서 놀아요. 

고국이 그립지는 않으신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한국에 가면 가까이 아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한국에 오가는 건 못해요. 나이가 90살이 다 돼가지고 이제 못해.. 마음은 만날 한국으로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죠. 실제로는 가질 못해요.

한국에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권 할아버지 : 나는 여기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각자 건강 조심하고 오래오래 살라고 전해주세요.

무야호 할아버지 : 우리야 이제.. 지는 해고, 넘어가는 달이죠. 젊은 분들 잘 되기를 바라고.. 그런 보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알래스카 오시면 아주 좋은 구경 시켜 드릴게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출처: MBC '무한도전'

권 할아버지 : 오늘 일부러 이렇게 우리를 찾아주고, 또 이야기 해주시는 것도 참 고맙습니다. 우리가 먼 곳에 있으니까 마음대로 왔다갔다 못해서 그렇지, 마음은 항상 한국에 있어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단단히 묵고 열심히 해서,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그런 삶을 살라고 전해주세요. 


무야호 할아버지 : 좌우지간 미국에 근 30년간 살면서 한국의 걱정을 많이 했지요. 근황올림픽을 통해서 서로 건강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참 고맙고.. 이 어려운 시기에 잘 헤쳐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오늘 또 한 번 셋이서 “무야호” 한 번 할게요.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음은 항상 한국에 있어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