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개그계에서 ‘열라뽕따이’라는 핫한 유행어를 만들고 ‘왕년에’,’ 사마귀 유치원’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개그맨 조지훈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제는 어떠한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개콘"에서 맹활약.."옹박"때 기억이 강해요.'

"열따뽕따이ㅎㅎ" 열라뽕따이는 '열라: 상당히, 뽕따이: 뚜껑이 열린다'라는 말이에요 ㅎㅎ 옥동자 선배가 "옹박" 영화가 한창 유행할 때 “형 옹박 해봐.", "토니쟈 해봐(캐릭터로)”,”겁나 닮았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하게 되었어요.

'"옹박" 실제 주인공이 "개콘"에 나오기도 했어요.'

처음에 딱 만났는데, 이게 만나는 장면이에요. 사진을 보면 반가워하는 거 같잖아요? 근데 토니쟈는 떨떠름해요ㅎ 지금 표정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에 비해서 저는 상당히 해맑고 기쁘죠. 월드스타랑 같이 있는데 당연히 그렇죠ㅎㅎ

'"옹박" 캐릭터 이후 4년의 공백..'

제가 기흉이 걸렸어요. "옹박"할 때 몸무게가 49KG 나갔었어요. 기흉이 그럴 때 생기거든요. 폐가 이렇게 바람이 빠져서 이렇게 내려앉는 거예요. 그리고 숨을 제대로 못 쉬어요. 수술받고 또 입원했다가 6개월 정도 쉬었어요. 딱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때쯤이었죠..

'"왕년에" 캐릭터로 복귀했는데..'

저는 무대가 너무 그립더라고요. 복숭아학당에서 "왕년에" 캐릭터할 때가 제일 재미 있었어요. 그 땐 제가 재미있어서 즐기면서 했었어요.

'"사마귀 유치원" 쌍칼 아저씨도 인기였어요'

EBS 보면 선생님이 여러 스타일의 선생님이 있잖아요. 그렇게 여러 명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고 시작했고 처음에는 원래 종이접기 선생님 컨셉이었어요. 나중에 동화 선생님이 되었죠.

'2012년 "사마귀 유치원" 이후 ...'

2013년까지 개콘을 했어요. 당시 '애니몰'이라는 코너를 했었는데, 사람들이 기대를 너무 많이 하는 거예요. 주위 분들의 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지면서 '나는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그냥 무대가 좋고 재미있게 즐기려고 한 거였는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이코’란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회사 차린지는 3년 정도 됐는데요. 홍보대행, 모바일 간접광고하고 행사 대행도 하고 그랬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행사대행은 어렵고, 지금은 광고 대행업으로 간간히 연명을 하면서 조금씩 벌어 갖고 음반 하나씩 내면서 말아먹고 그러고 있죠.ㅎㅎ

'마지막으로 활동 계획도 궁금합니다.'

음악과 개그가 어우러진 그런 공연들을 후배들과 같이 정말 신나고 즐겁게 놀다 가시는 그런 무대를 만들어 보는 게 제 소원이에요. 또 날 따뜻해지기 전에 발라드가 한 번 나올 예정에 있습니다. ㅎㅎ

개그맨이 아닌 가수 제이코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