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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에요 굿" 74세 된 하이킥 교감선생님 근황

조회수 2021. 1. 4. 10: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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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굿이에요 굿굿굿"으로 유명했던 하이킥 시리즈의 교감선생님을 기억하시나요? 5년 동안 하이킥 시리즈의 교감선생님으로 우리의 곁을 지켜왔던 홍순창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언제든 커다란 눈과 함께 함박웃음으로 대해주실 것 같은 포근함을 지닌 홍순창 선생님의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방송 안 한지는 3~4년 정도 되는데 지난 10월 2일부터 전라남도 나주에서 숙식하면서 연극 '김치'라는 작품을 올렸어요. 45일 동안 연습을 하고 16일 날 공연을 마쳤어요.

'많은 분들이 하이킥 시리즈의 교장선생님으로 기억하고 계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MBC '하이킥' 시리즈

2007년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2011년까지 했어요. '하이킥'시리즈가 1,2,3,4가 있었는데 내가 1,2,3,4를 다 했어요. 단역으로 시작했는데 시즌1, 시즌2 때 "굿이에요 굿굿굿" 대사로 여러분들한테 사랑받다가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격되고 다시 또 교감으로 강등 되고ㅎㅎ 아주 내 일생의 전환점이었어요.

'"굿이에요 굿굿굿"은 어떻게 탄생한 대사인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팔도비빔면' 광고CF

덧붙였죠 뭐. "굿이에요 굿" 그렇게 끝나는 건데 "아~굿이에요~ 아우~굿굿굿~~"하면서 반어법을 썼어요. 그 덕분에 CF도 한 두어 편 했어요. 서민정씨하고 팔도비빔면을 같이 했죠.

'방송 당시 인기 정말 대단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옆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저를 보시더니 창문 열고 "굿이에요 굿굿굿"그런 분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한 번은 제가 살던 동네에서 젊은 친구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때 내가 좀 야단을 쳤더니 그게 먹혔어요. 그랬더니 동네에서 그게 소문이 나가지고 많은 어르신들에게 칭찬도 받고 고맙다는 얘기도 듣고 학부모들한테 커피도 얻어먹고 그랬어요. 그런 인지도가 방송 생활 거의 30년 만에 생긴 거예요.

'삶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가장 가슴 아팠던 거는 우리 첫째 아이를 잃었을 때.. 다음 날 촬영 가야 되는데 그때 7살짜리 우리 아이가 그렇게 울더라고요. 나는 대본을 봐야 되는데 “아빠 옆에서 자야 된다”고 당시에 장모님하고 우리 애기가 안방을 사용하고 있었고, 우리 부부는 다른 방을 사용했었어요. 그날따라 첫째 딸이 그렇게 울어서 "나하고 같이 자자"하고 내가 안아서 내 방에다 눕혀서 재워놓고 "장모님 거기서 같이 주무세요"하고 우리 부부가 안방에 와서 자고 있었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새벽에 딱 일어났는데 "아빠!!!" 순간적으로 '뭔가 잘못됐다' 싶어가지고 가보니까 두 사람이 가스 중독으로 널브러졌어요. 그렇게 안 울고 잘 놀던 애가 그날따라 그랬던 걸 보고 '인생이 따로 점지돼 있구나'하는 걸 느꼈어요. 우리 부부를 살리기 위해서 먼저 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게 나한테는 굉장한 쇼크였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사고가 있고 1년 동안은 내 자신이 사는 게 아니었어요. 우리 집사람이 강했어요.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그러지 말라”라고 나를 다잡아줬죠. 그런 아픔이 가장 나한테 기억에 남고 친구, 선배, 후배들까지도 모든 사람들이 다 나한테는 은인 같아요.

'연기 인생 55년,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하이킥 끝나고 '앞으로 10년만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했는데 후딱 10년이 가더라고요. 세월이 빨라요. 아직도 내가 움직일 수 있으니까 아직까지는 연기를 놓고 싶지가 않아요. 늘 평생을 그래왔지만 배역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카랑카랑하고 나는 그게 기뻐요ㅎㅎ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출처: 여성동아 / 나무위키

배우로만 봐주지 마시고 '인간 홍순창'으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힘든 시기 꼭 이겨냅시다. 가정에 무사무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정말 굿이에요~굿굿굿~~~!

아직 내가 움직일 수 있으니까
아직까지는 연기를 놓고 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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