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초창기 멤버.. 23년 만의 첫 근황

조회수 2020. 12. 4. 12:1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베이비복스'라는 단어는 특정한 한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죠. 그때 당시의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화장이 촌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그들의 노래는 지금 들어도 좋고 흥얼거리게 됩니다. '촌스럽다'라고 말하며 무시하기엔 당시의 낭만이 문득 그립기도 합니다. 유난히 크고 동그란 눈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지금은 한정식집 사장님이 된 베이비복스 1기 그녀, 정현전의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베이비복스 1집 리더셨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네. 그때 저희의 콘셉트는 '여자 전사' 였어요. 여자를 대변하는 노래를 했죠. 여성을 대변하는, 여자의 수호신 같은 좀 강렬한 인상을 많이 줬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젝스키스나 H.O.T. 가 강렬한 안무를 했었잖아요. (우리도 그렇게 하느라) 좀 힘들었어요ㅎㅎ

'당시 앞서간 음악을 했다는 평도 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너~무 앞서갔죠ㅋㅋ 저희가 3년 정도 연습을 했고 준비하면서 콘셉트도 자주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여자 세 명을 팀으로 트로트나 영턱스클럽처럼 좀 귀여운 스타일로 가려고 했어요. 우리 (데뷔 전에) 굿도 했거든요. 세 명 팀을 할까, 다섯 명 팀을 할까 그런 것도 했죠.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 이야기도 궁금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희진이, 이지, 정시운, 그리고 유미라는 친구도 있었어요. 다들 그때 너무 어렸죠. (이)희진이가 그때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간)미연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어서 다 순수했어요. 시키는 대로 언니들을 잘 따르는 그저 예쁜 동생들이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그런데 미연이 같은 경우는 롯데월드 (베이비복스 공연에) 구경하러 왔다가 캐스팅이 됐어요. 우리는 활동도 많이 했고 안무를 다 숙지했었던 상태였지만 미연이는 짧은 시간에 모두 배워야 해서 진짜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묵묵하게 잘 따라와 줬죠. 그러다가 안 좋은 루머도 있었잖아요. 그냥 이제 '너 정신 안 차려!!' 하고 (혼냈던 상황이) 와전된 상황도 있었고 또 다른 여러 불화설들이 우리 마지막에 있었죠. 근데 실제로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팬덤 간의 경쟁이 심했던 시기였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네 맞아요. 미연이가 받은 편지에 안 좋은 거 있잖아요.. 피가 이렇게 묻어 있는.. 뭐.. '죽이겠다' 라면서 실제로 면도날 같은 것들을 뿌셔 가지고 피도 진짜 이렇게 뿌려져 있었어요. 저희들도 직접 다 봤죠. 근데 그 어린 친구는 그때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되게 공포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이상하게도 그렇진 않았어요ㅎㅎㅎ

'줄거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방송 3사 데뷔하기 전에 '쇼탱' (쇼! 뮤직탱크) 초반에 저희가 거의 MC 할 정도로 계속 많이 나왔었거든요. 부산에 제가 잠깐 내려왔는데 그때 남포동을 한 번 갔었어요. '어??!?! 베이비복스다!!!' 이러면서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드는데 그때 제가 너무 깜짝 놀랐고 무섭기도 했지만 엄청 좋았죠ㅎㅎ

'활동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아쉬움도 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97년 7월에 첫 방송해서 그 해 12월까지 지상파 3사 방송만 47회를 나갔어요. 그 기간이 짧았지만 강렬한 활동을 했죠. 그때 제가 좀 마음이 여린 부분도 있고 연습생으로 있었던 기간도 다른 친구들보다 길었어서 뭔가 좀 회의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부족했던 거죠. 좀 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류를 무릅쓰고 베이비복스에서 나왔는데 나오고 나니까 후회되는 거예요ㅎㅎ


'베이비 복스 탈퇴..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제가 베이비복스를 그만두고 그냥 내려온 게 아니라 한 10년 정도 다른 연습 생활을 했었어요. 연기 수업도 받고 여러 가지 팀들 준비를 하다가 한 10년 정도 되는 날 '아 나 여기서 이제 부산 내려가야 되겠다' 싶어서 그때 정리를 하고 부산에 왔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부산 내려와서 제가 요가를 했었거든요. 요가도 한 10년 정도 열정을 한 번 마음껏 발휘했었고 또 지금 이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아주 열정을 다하고 있죠. '너 왜 그렇게 열심히 사냐~ 너 미쳤냐' 사람들이 막 그러세요ㅋㅋ 우리 집 ('초함') 레시피는 제가 다 정하고 반찬 맛 같은 것도 다 직접 보고 주방에도 들어가요. 제 손톱.. 손도 이렇잖아요ㅎㅎ 시장도 직접 보러 다니고 아직도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이걸 함으로 인해서 연관된 꿈들이 자꾸 생기고 해서 이번에는 외식업 쪽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베이비복스

안녕하세요~ 제가 멘트를 시작하니까 옛날에 멘트 했던 '안녕하세요~~~!!!!!' 그런 느낌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근황 올림픽 다른 분들 영상 조회수가 200만, 몇만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어머? 내 거는 천 회도 안 되면 어떡하지?'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제가 별로 재미가 없고 그래도 좀 많이 구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독 구독♡

우리 팀이 그냥 그대로 해체가 됐다면
사람들이 기억도 제대로 못하는 팀이 됐을 텐데
우리 후배들이 좋은 역할들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한 번 말해주고 싶어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