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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삼남매' '대단해요'.. '개콘' 인기 개그우먼 근황

조회수 2021. 8. 2. 18: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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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개그콘서트'가 뜨거운 사랑을 받던 시절, 당시 '우비 삼 남매'와 "대단해요~"를 유행시키면서 많은 이들 머릿속에 각인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개구쟁이 같은 말투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확보하고 큰 인기를 끌면서 당시 여러 편의 CF를 찍기도 했죠. 5년 전 결혼을 했고, '개그콘서트' 종영 이후에도 잔잔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유쾌하고 따뜻했던 그녀, 권진영 님의 근황입니다.

'권진영'하면 역시 '대단해요'가 생각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대단해요' 코너는 (임)혁필 선배님이랑 칠래래 팔랠래 (놀듯이) 했어요. 우리가 좋고 신나 하면서 코너를 짰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 고생하셔서 제가 이렇게 녹즙 갈아 왔어요' 하면 선생님이 마시면서 '녹즙? 몸에 좋아 보인다. 이거 뭐 간 거니 녹즙?' 하죠. 그럼 제가 '잔디~~~' 막 이래요ㅋㅋ 또 '너 오늘 선생님이 읽어 오라는 책 뭐 읽어 왔어' '저 개미와 베짱이 읽었어요' '뭘 느꼈니' '더러운 버러지 새X들!!' 막 이러고 '홍길동전 보고 뭘 배웠어' '도둑질~~' '춘향전 읽고 뭘 배웠어' '연애질~~' 이런 개그를 했어요. 저도 그때 개그가 그립네요.

'우비삼남매'도 권진영님의 대표 코너였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김다래 씨, 우비 삼 남매 할 때 너무 귀여웠잖아요. 지금도 그래요. '권진영~ 나 여기 흰머리 나는 것 같아' 목소리도 이래요. 어딘가 모자라 보이기도 하는 캐릭터 이기도 하는데 국민 어리바리잖아요 제가. 어떻게 보면. 아니 뭘 그리 끄떡끄떡 해요 또ㅋㅋ
제가 당시에 '노란 우비를 입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제가 얘기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럼 오빠가(박준형) 돈 줄게. 우비 맞춰와' 그래 놓고 지금까지 돈을 안 주신 걸로 아는데..ㅋㅋ 안 주신 걸로 알고 있지만 선배님이 조합을 되게 잘해 주셨었어요. (당시) 박준형 선배님께서.

'우비삼남매' 당시, 김다래님과 트러블이 있었다고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김) 다래 씨랑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어요. 박준형 선배님은 우리 코너 중에서 한 명의 더 스타가 나와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또 다래 씨 외모가 워낙 귀여웠잖아요, 지금도 귀여우시지만. 그래서 (제가) 뭔가 아이디어를 짜서 가면 '어, 그거 웃기니까 다래 주고, 넌 다시 짜' 이런 면이 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막 (씩씩) '김다래... 이 나쁜 기집애' 늘 이랬죠. (게다가) 당시 15년 이상 어렸을 때잖아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라 저도 샘이 있었던 것 같고 또 다래가 워낙 귀엽고 다래가 잘 되고 있었으니까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나중에는 다래가 잠깐 일본으로 유학 갔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다래가 막 울면서 전화 와서는 '권진영 보고 싶어! 제발 와줘..' 이래서 제가 스케줄이 2박 3일 비었을 때 일본 다래네 집으로 갔어요. 다래가 막 울면서 '권진영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하면서 울고불고 그러면서 서로 풀고 지금까지도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다래 씨가 저를 데리고 가더니 '권진영, 내가 화장품 사 줄게~' 하면서 화장품을 그 당시 50만 원어치 사줬던 기억이 나요.

'개콘' 폐지.. 많이 아쉬우셨을것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그러게요. 얼마 전에 박희순 오빠 결혼식에 가서 후배들을 만났어요. 27기, 30기... 이런 후배들이 왔더라고요. 제가 참고로 17기예요. 선배님 저 '몇 기 누구'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는데 '어 그래 (그런데) 요즘 개그를 못해서 어떡하니'라고 했더니 '그러니까요.. 선배님' 하는데 애들이 너무 안돼 보였어요. 우리는 기회가 있었잖아요. 우리는 기회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개그콘서트가 신인 등용 물 (역할)이었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 어디에도 개그를 보여 줄 공간이 없으니까 얼마나 답답하겠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

'이제 곧 데뷔 20주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개그맨들은 연기나 예능 같은 방송활동을 좋아하는데 (항상) 뭔가가 고정적인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도 옷 가게를 한번 내봤었어요. 차릴 땐 다들 그러잖아요. '대박 나는 거야~ 이걸로 사장님 되는 거야~ CEO 되는 거야~' 이게 물론 잘 될 때도 있는데 안 될 때가 많고 또 사람 대하는 게 아주 힘들더라고요. '어 이 옷 예쁜데... 더 싸게 안될까요~' 하면 '그냥 가져~' 이런 성격이기도 해서 남는 게 별로 없고 힘만 들고 에너지를 거기서 좀 많이 뺏겼었죠. 그때도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박미선 선배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진영아 우리 같은 성격은 10만 원을 벌더라도 마이크 잡고 벌어야 되는 거야. 당장 그만둬'라고 하셨던 기억이 많이 나죠, 아무래도.

'아무래도 본인의 '외모'에 관한 개그를 많이 보여주셨던 것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이게 직업병처럼 너무 (마음에) 심어져서 그런 거고 예뻐지고 싶은 생각은 있지요. 근데 막상 또 예뻐지고 싶어서 쌍꺼풀 수술도 해 보고 싶은데 '너무 예뻐져서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있어요.

'반가워하실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려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여러분 벌써 이렇게 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2020년도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왜냐면 봄이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로 주욱~ 시간 가고 (어느새) 겨울이 되고 이렇게 되니까 뭔가 굉장히 좀 우울해하시고 허무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트리라도 만들면서 가족들이랑 따뜻한 연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진영이었습니다~~~

제가 내년에 벌써 데뷔 20년 차네요.
떨어질 듯~ 안 떨어질 듯~
젖은 낙엽처럼 잘 붙어 온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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