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사상 최고의 성형.. '주걱턱녀' 8년만의 근황

조회수 2020. 10. 12. 22: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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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렛미인 시즌2' 6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허예은 씨는 라면 면발조차 잘라 낼 수 없는 부정교합으로 고통받았었습니다. 아픈 동생을 씩씩하게 돌보며, 끊임없는 놀림에도 웃곤 했던 그녀는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예은 씨는 성형으로 '미모'만이 아니라 '인생'을 얻었습니다. 만나자마자 '참 유쾌하고 좋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 허예은 씨의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저는 현재 아이디 병원에서 홍보팀으로 일하고 있어요. 22살 때 쇼핑몰 운영을 했었는데 잘 안돼서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끝냈죠. 그러고 나서 모델 일을 하다가 2015년에 한·미 합작 영화인 '데드 어게인'에 출연했었어요. 그 후 면세점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상황이 안 좋아져서 아이디 병원으로 이직을 하게 됐어요.

'어느 부위를 성형 하신 건가요?'

출처: 아이디성형외과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제가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이마 지방을 넣었고, 코와 앞트임을 하고 양약 수술을 했어요. 처음 달라진 얼굴을 확인했을 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죠. 저는 매번 '로또'라고 표현해요.

'렛미인 출연 이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제가 20살 때 렛미인에 출연해서 수술을 하게 됐어요. 그 당시에 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일주일 동안 했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제 기사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치면 솔직히 부담스러웠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시니까 대인기피증같이 밖에 나가기 싫었던 적이 있었어요.

댓글 같은 경우에는 제 성격이 하나하나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러려니 하면서 넘겼는데 가족을 건드리는 댓글은 선을 넘는 경우라고 생각했죠.

'렛미인 출연 이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제가 주걱턱이 심해서 면발 같은 경우에는 잘라내질 못했어요. 부정교합으로 잘 씹지 못하니까 소화도 안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매우 컸어요. 그래서 양악 수술을 계속 알아봤는데, 수술 자체가 너무 큰 수술이고 아무래도 남동생이 뇌성마비 1급으로 의료비가 많이 들다 보니 비용이 부담됐어요.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동생이 뇌성마비 1급 중에도 제일 안 좋은 1급이에요. 눈도 안 보여서 할 수 있는 건 듣는 거랑 촉감 정도 느끼는 거예요. 동생에게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아서 사회복지과를 전공했어요. 엄마는 손목이 좀 편찮으셔서 저랑 아빠가 지금도 샤워시키고 있지만 방송하고 나서 좋았던 점은 동생이랑 유모차 끌고 외출하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동생이 촉감으로 알고 귀로 듣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름도 기억해주셔서 '네가 영훈이구나~ 너 잘생겼다'라며 많이 만져주시는데 감사했어요. 

'렛미인 출연 전에 겪었던 고충이 있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친구들이 '턱주가리' '턱 드릴처럼 박아봐'라고 많이 놀렸었는데, 제가 여린 성격이 아니라서 장난 식으로 다 받아줬어요. 방송 후에 친구들이 제가 상처받은 줄 몰랐다며 진심으로 사과하더라고요. 놀릴 땐 놀리고, 사과할 땐 사과하는 게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저의 겨울 필수템은 목도리였어요. 턱을 가리기 바빠서 고개를 숙이고 다녔는데 째려본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아직도 그 습관이 조금 남아있기는 해요.

'성형 후 남자들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허예은 인스타그램

저는 '대한민국은 외모지상주의구나'라고 생각했어요. 20년 동안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이 너무 다르고 성형하고 정말 많은 남자들이 번호를 물어봤어요. 그런데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렛미인' 방송에 나왔었으니까 쉽게 번호를 주지 못했어요.


저는 만났던 남자들에게 '렛미인' 출연 사실을 숨긴 적이 없어요. 나중에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들까 봐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지금 남자친구는 전부터 친했던 친구고, 사귄 지는 4년 됐어요.


앞으로 저는 저처럼 콤플렉스를 고치기 위해 성형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나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성형 콘텐츠를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저는 성형한 걸 후회한 적은 없어요.
과하게 하면은 안좋을 수도 있지만,
콤플렉스를 고치면서 자신한테 자신감이
생기는 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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