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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어라운드 삼척에 모태범이 뜬다!

조회수 2018. 3. 28. 18: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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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은 국내 최대 비경쟁 자전거 대회인 어라운드 삼척 2018 트렉 라이드 페스트(이하 트렉 어라운드 삼척) 2차 접수가 시작되는 날이다. 행사까지 정확히 한 달을 앞둔 시점에서 특별한 참가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도 분당의 트렉 컨셉스토어 핑키벨로에서, 그 주인공을 직접 만났다.

3월 26일 월요일에 서울 노원구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은퇴식을 하고, 현재는 스스로를 백수라고 얘기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전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역사적 인물이다. 쇼트트랙에서는 많은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2010년 밴쿠버에서 모태범이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케이팅과 자전거는 관계가 깊다. 거의 같은 근육을 활용해, 서로 보완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전에는 국가대표 훈련 시간에 자전거 훈련을 포함시켰을 정도로 그 효과는 이미 입증돼 있다. 기자 역시 자전거를 타기 어려운 조건에서는 스케이트를 타고, 서로의 향상 효과를 경험했다.

모태범 전 선수 역시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탄다. 최근 안전 문제로 대표팀 훈련에서 자전거를 제외했는데, 자전거를 좋아하는 그는 개인 시간에 라이딩을 즐긴다. 아무리 은퇴를 했어도 선수는 선수라는 듯, 한 번 나가면 보통 150km 정도 달린다고.

은퇴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단거리 선수였던 그는 경륜선수가 되고자 한다. 다행히도 현재 경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스케이트 선배가 있고, 그 선배를 비롯한 현역 경륜선수들이 모인 동서울 팀 훈련에 동참할 수 있었다. 올해 9~10월에 있을 경륜선수 후보생 선발까지 꾸준히 훈련할 계획이다.

그가 탈 자전거는 에어로 바이크인 트렉 마돈이다. 스케이팅으로 단련된 힘을 잘 받아서 빠르게 달리는 목적에 잘 맞는다. 핑키벨로에서는 그의 신체를 측정해 프레임 사이즈를 결정하고 피팅을 진행했다.

트렉 어라운드 삼척은 비경쟁 대회인 만큼 누구나 참가해 즐길 수 있다. 빠른 기록과 완주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만나는지도 대회의 재미다. 모태범 전 선수는 이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경륜선수가 되고 더 유명해지면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어쩌면 이번 트렉 어라운드 삼척이 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참가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aroundsamcheok.kr/)에서 진행한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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