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합리적인 가격의 완성차 등장!

조회수 2018. 1. 26.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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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는 궁극적으로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한 자전거이다. 자전거 메이커들은 로드바이크 레이싱이라는 전쟁터에서 각자의 머신들이 우승하기를 고대하기에 더 가볍고 강하며 피니쉬를 독차지할 자전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독일의 자전거 메이커 ‘포커스’역시 다르지 않다. 독일의 기술로 궁극의 로드바이크를 제작기 위해 노력했고 포커스의 간판 모델 ‘이자르코 맥스’를 내놨다.

보통의 신형 자전거들은 새롭게 디자인되어 등장한다. 대조적으로 포커스의 플래그십 바이크인 이자르코 맥스는 2017년식과 2018년식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지 않고 약간의 지오메트리 변화와 새로운 컬러들의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 이를 통해 이자르코 맥스는 이야기한다. ‘이미 완벽하기에 나는 변하지 않는다.’

이자르코 맥스는 단단한 직선 형태의 튜빙들로 아름다운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는 구조적으로 복잡한 자전거들에 비하여 충격이나 하중에 대한 저항이 높아 프레임을 신뢰할 수 있게 한다. 거기에 더해 힘이 집중되는 접합부는 보강하여 강한 힘에도 뒤틀리지 않고, 라이더의 힘을 최적으로 전달해 주어 힘이 과하게 소모되지 않는다. 케이블은 프레임 밖으로 드러나 있어 정비성이 뛰어나고, 변속 성능이 우수하다.

윗부분과 아래부분의 넓이가 다른 테이퍼드 헤드튜브 형태를 취하고 있어 프레임의 강성을 높이고 고속에서 핸들링의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여기에 풀 카본 포크를 사용해 노면의 잔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포크 무게는 330g에 불과하다.

놀랍도록 가늘게 만들어진 시트스테이는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자칫 부러지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하지만 이 튜빙을 직접 손으로 눌러보거나 만져보면 그 강인함에 놀라고 탄성과 승차감을 기대하게 된다. 체인 스테이는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인 만큼 넓고 굵직하게 만들어져 높은 강성을 유지하면서 뒤틀림을 최소화해 힘 전달을 극대화했다. ‘GERMAN ENGINEERED’로 디자인된 이 프레임의 무게는 750g 정도로 초경량 자전거를 대표하고 있다.

프레임과 포크는 모노코크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모노코크 공정이란 카본프레임을 여타의 다른 접합 없이 한 번에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단가는 비싸지만 강성을 높이면서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카본의 성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진동을 억제해 뛰어난 승차감의 자전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직선적이며 날카롭게 뻗은 이미지를 한층 강화해주는 튜빙들로 이자르코 맥스만의 클래식하고 단단한 매력을 어필한다. 곡선이 아닌 직선의 정직함은 피니쉬라인에 섰을 때 라이더를 가장 먼저 골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음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매력 덩어리 자전거지만 구매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전동 변속 구동계가 장착된 최상급 완성차와 프레임 세트로만 판매됐기 때문이다. 별도로 부품을 구입해 조립해야 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파스에서 이자르코 맥스 프레임과 시마노 구동계로 조립된 완성차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자르코 맥스 프레임과 시마노의 듀라에이스, 울테그라 구동계를 이용해 조립된 완성차는 구동계의 등급으로 구분했을 뿐, 같은 최상급 레이싱 프레임을 사용한다. UCI 월드투어팀을 공식 후원해 레이싱에서 많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독일이 가지는 이미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GERMAN ENGINEERED’ 프레임과 시마노 구동계가 만났다. 신뢰도에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자르코 맥스 듀라에이스는 이름 그대로 시마노 듀라에이스 부품으로 구성됐다. 케이블 변속, 림브레이크 방식이다. 신형 R9100 시리즈로, 콤팩트한 변속레버, 듬직한 크랭크 암 등이 특징이다. 변속과 브레이크 레버 조작이 더 편하고, 크랭크 강성이 높아 힘 손실이 적다.

스템과 핸들바는 세파스에서 수입, 공급하는 3T 제품을 사용했다. 핸들바는 에르노바 팀 스텔스 카본이다. 포크에서 한 번 걸러진 진동을 추가적으로 억제해줘 오래 달려도 피로도가 적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포지션 변경이 쉽고, 탑을 잡을 때 손바닥을 넓게 받쳐줘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스템은 티타늄 볼트를 사용해 가벼운 ARX2 팀 스텔스다.

이자르코 맥스 울테그라는 좀 더 적은 비용으로 만날 수 있는 최상급 프레임 완성차다. R9100 듀라에이스에 사용된 기술 대부분이 적용된 R8000 신형 울테그라 부품을 사용했다. 섀도우 타입 뒤 디레일러는 최대 30T까지 지원한다. 최근 넓은 변속 폭과 가벼운 기어를 필요로 하는 추세에 따라 11-30T 스프라켓으로의 변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핸들바는 3T 에르고섬 알로이 모델이다. 카본에 비해 순간적인 충격에 강하다. 강성도 높아서 강하게 힘을 줘도 잘 반응하고, 전통적인 원형으로 움켜쥐는 자세에 더 안정적이다. 스템은 3T ARX2다. M7 볼트 하나로 포크 스티어러 튜브에 고정하고, 톡스렌치(별렌치) 볼트를 이용해 육각렌치 방식보다 더 안정적이다.

두 이자르코맥스는 공통으로 BBB CPX 플러스 카본 시트포스트를 사용한다. Y자의 독특한 모양을 가진 헤드가 노면의 진동이 안장까지 올라오기 전에 진동을 억제해줘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안장은 셀레 산마르코 아스피데 2 오픈을 사용해 회음부와 안장과의 압박을 줄여주어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휠세트는 두 가지 버전 모두 펄크럼 레이싱 7 LG다. 최상급 프레임과 어울리지 않는 입문용 휠이다. 알루미늄 클린처 방식이어서 부담이 없고, 그란폰도나 장거리 여행, 훈련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프레임 가격은 10% 할인 프로모션 기준 378만 원이다. 완성차는 듀라에이스 버전이 599만 원, 울테그라 버전이 459만 원이다. 구동계 가격조차 안 되는 금액을 추가해 완성차를 구입할 수 있다.

자전거란 단순한 운동이다. 그저 페달을 밟고 또 밟으면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자르코 맥스는 그 단순함의 미학을 충실히 이끌어 냄은 물론 정직한 그 스타일 그대로 앞으로 나아간다. 누군가는 변화가 없는 이자르코 맥스를 보며 아쉬워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자르코 맥스의 진정한 매력을 이해하게 된다면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밟으면 나간다. 그것이 이자르코 맥스의 정직함이다.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듀라에이스 제원

프레임 : 맥스 테크놀로지 카본, 캘리퍼, PF30BB, 130mm QR 드롭아웃

포크 : 맥스 테크놀로지 카본, 캘리퍼, 100mm QR

핸들바 : 3T 에르노바 팀 스텔스 카본

안장 : 셀레 산마르코 아스피데 2 오픈

시트포스트 : BBB CPX 플러스

스템 : 3T ARX2 팀 스텔스 알로이

컨트롤레버 : 시마노 R9100 듀라에이스

크랭크세트 : 시마노 R9100 듀라에이스

앞변속기 : 시마노 R9100 듀라에이스

뒤 변속기 : 시마노 R9100 듀라에이스

스프라켓 : 시마노 R9100 듀라에이스

휠세트 : 펄크럼 레이싱7 LG

타이어 : 파나레이서 클로저2 플러스 700x23c

가격 : 599만 원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울테그라 제원

프레임 : 맥스 테크놀로지 카본, 캘리퍼, PF30BB, 130mm QR 드롭아웃

포크 : 맥스 테크놀로지 카본, 캘리퍼, 100mm QR

핸들바 : 3T 에르고섬 알로이

안장 : 셀레 산마르코 아스피데 2 오픈

시트포스트 : BBB CPX 플러스

스템 : 3T ARX2 알로이

컨트롤레버 : 시마노 R8000 울테그라

크랭크세트 : 시마노 R8000 울테그라

앞변속기 : 시마노 R8000 울테그라

뒤 변속기 : 시마노 R8000 울테그라

스프라켓 : 시마노 R8000 울테그라

휠세트 : 펄크럼 레이싱7 LG

타이어 : 파나레이서 클로저2 플러스 700x23c

가격 : 459만 원



글: 이기홍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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