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베스비 CF1 레나

조회수 2018. 3. 21. 11: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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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다 좋은 젊은 엄마의 교통수단

전기자전거는 어떤 이에게는 아주 편리한 이동수단이자 효율적인 탈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탈것이자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더 많은 신기한 신문물이기도 하다. 이는 평소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일반인들뿐만이 아니라 평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라이더들에게도 해당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전기자전거를 타보지 않은 사람이 전기자전거를 접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한다. 특히 나와 비슷한 상황인 사람이 경험한 체험기라면 더욱 궁금해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승의 주인공은 얼마 전 둘째 출산으로 현재 잠시 휴식중인 여성라이더다. 여성라이더보다는 주부라이더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마도 더 맞을 것이다. 30대 후반의 그녀는 태어난 지 44개월인 귀여운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자전거를 가끔 이용하는 주부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자전거를 자주 애용하긴 했으나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자전거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 전부터 자전거를 곧잘 타고 다녀 자전거가 얼마나 편하고 효율적인 이동수단인지 잘 아는 그녀지만 아이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집에 있는 그녀의 자전거에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아동용 보조좌석을 달아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보조좌석을 장착한 시승용 자전거를 잠깐 타본 결과 아무래도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를 태우고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고 다닐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는다고나 할까.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고 다니려면 우선 넘어지지 않게 무게중심을 잘 잡고, 멈춰서고 다시 출발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보조좌석을 장착한 일반 자전거를 시승해 봤는데 그런 과정이 평지에서는 가능했지만 오르막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무래도 힘도 부족했고 자칫 잘못하다가 사고라도 나서 소중한 아이가 자전거와 함께 넘어져 다치기라도 한다면 후회할 것이 뻔해 결국 그런 심적인 부담 때문에 아이와 함께 타는 것은 시도조차 못했다.

그런 그녀에게 베스비 CF1 레나를 소개해줬다. CF1 레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특징과 장점, 그리고 타는 방법을 알려주자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CF1 레나에 대해 이해하고 또 곧잘 타기 시작했다. 역시나 예전에 자전거를 탔던 경험이 많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녀가 CF1 레나를 타본 경험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누군가 뒤에서 밀어줘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일반 자전거에 비해 쉽고 부담이 없다는 것. 처음에는 뒤에서 밀어주는 것 같은 그 힘이 조금은 낯설지만 막상 적응만 하면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것 같은 그 달콤한 매력에 빠져버릴 수밖에 없는 그런 느낌이란다. 이는 전기자전거를 타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처음 CF1 레나를 봤을 때 세련된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빠지지 않는다. 해외 영상에서나 봐오던 그런 이미지라 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용도는 생활자전거지만 일반 생활자전거에 비해 더 세련되고 예쁘며 전기자전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그런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특히 시승차로 준비해간 CF1 레나는 기본형에 유아용 시트와 핸들 앞 바구니를 추가로 장착했고 스탠드도 한쪽으로 기울여야 하는 일반 킥 스탠드 대신 안정적으로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듀얼 스탠드로 바꾼 모델이다. 나름 엄마들을 위한 튜닝작업을 진행한 모델로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싶어 하는 엄마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장착된 것이다. 게다가 CF1 레나에는 전조등, 후미등, 체인커버, 자물쇠, 핸들 잠금장치 등 다른 자전거에는 없거나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액세서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사실도 매력 포인트다.


혼자서 CF1 레나를 타는 것에 익숙해지자 그녀는 이내 아이와 함께 타는 것에 욕심을 냈다. 일반 자전거에 아이와 함께 타고 라이딩을 하는 것은 부담감 때문에 끝내 시도하지 못한 그녀였지만 CF1 레나를 타자 힘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부족했던 부분이 보완됐다고 판단했는지 아이를 태우고 라이딩을 시도해보겠다고 한다. 괜찮겠냐고 물으니 처음에 몇 번만 중심을 잡는 것만 도와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고 무게 중심에 익숙해지는 과정만 도와주기로 했다.

한쪽으로 기울여야 하는 일반 킥 스탠드 대신 안정적으로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듀얼 스탠드로 교체한 덕에 아이를 태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이도 자전거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고 무게중심이 상당히 아래 있어 안정적이고 또 다루기 쉬운 덕에 심적인 부담도 적었다. 그래서 아이를 태우고 함께 라이딩하는 것에 부담감이 한결 적은 것이 일반 자전거와 가장 다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태우고 첫 페달을 밟는 순간 전에는 없던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자전거와 보조의자, 그리고 여기에 아이까지 더한 무게가 결국 그녀의 심리적인 부담감과 합쳐져 처음 출발할 때 걱정으로 이어졌는데 그 부분을 전기의 힘이 해결해준 것이다. 처음에는 멈칫 멈칫 하는 듯 했으나 이내 잘 적응하고 자연스럽게 타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뒤에 아이가 탄 것을 잊은 듯 즐겁게 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뒷자리에 탄 아이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승소감을 물으니 미끄러지듯 매끄럽게 잘 나가는 것이 신기하고 또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일반 자전거를 타지 못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고 또 안장이 너무 편해 전기의 힘을 빌려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낼 거리의 장소에도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신기한 자전거라고 표현했다. 특히 추가로 장착한 아이의 좌석이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튼튼해 심적으로 믿음이 갔고 또 아이도 편하고 즐거워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이전에는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함께 탄다는 것 자체가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걱정스러운 일이었는데 CF1 레나에는 그런 부담감이 전혀 없다는 대답에 즐거움이 묻어났다. 함께 주행을 해본 만 3살의 아이도 엄마와 함께 자전거를 탄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 즐거워했다. 무섭지 않고 재미있으며 좌석은 매우 편하다고 전했다. 세 살배기 아이의 가감 없는 직설적인 대답이 인터뷰 내내 웃음을 전해줬다.

잠깐의 시승이라 기어 변속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그런 세부적인 평가까지는 어려웠지만 좀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면 아마도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으면 좀 더 의미 있는 추억 만들기도 가능할 것 같고 또한 효율성 면에서도 근거리에서는 다른 교통수단보다 뛰어나 집에 있으면 아주 자주 탈 것 같다고 했다. 최소한 아파트 복도에 세워두고 애물단지가 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이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이라면 혼자서 바람을 쐬러 나가거나 간단히 누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해 사용빈도가 늘어날 것 같다는 대답도 돌아왔다. 어떤 복장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카페 앞에 세워두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기분 좋은 경험일 것 같다고 했다.

CF1 레나는 누구나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쉽고 편리한 전기자전거라는 사실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특히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함께 라이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던 그녀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전기자전거라는 흥미로운 탈것을 접하게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었다. 이번 CF1 레나 시승기를 보고 더 많은 주부 라이더가 전기 자전거에 흥미를 느끼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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