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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RIDING - 안장 위에서 겨울과 맞서기

조회수 2017. 12. 18. 11: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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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무슨 자전거를 타?”

추운 날씨에 따뜻한 우유라도 마시며 집안에서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계절이다. 훈련이 필요하다면 실내에서 페달을 굴릴 수 있는 트레이너가 있고, 올해 겨울은 온라인 레이싱으로 실력을 겨루는 게 트렌드다. 그럼에도 인도어 트레이닝이 자전거 타기를 대신할 수 있을까? 글쎄다. 트레이너 위에서 흘린 땀은 몸을 키우지만, 도로를 질주하는 감각은 영혼의 갈증을 채워준다.

삼한사온의 날씨, 겨울이지만 하늘이 맑고 햇살이 따스하면 무심코 자전거가 그리워진다. 시즌오프를 선언하며 잘 닦아 집안에 보관중인 그 녀석을 꺼내야만 할까? 정말로 자전거가 미치도록 좋다면, 여러분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뜨거운 여름에도 태양아래서 페달을 밟았다면, 차가운 북풍에 맞서지 못할 이유도 없다. 몸이 꽁꽁 얼어붙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라도 자전거를 타라는 말이 아니다. 자전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다면, 제대로 된 겨울 장비도 함께 갖추고 나가자.

겨울에도 따뜻한 옷과 함께라면 포근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까? 롱 패딩 점퍼의 인기가 폭발이지만, 아쉽게도 자전거 탈 때는 이걸 포기해야 한다. 패딩 코트를 입고도 페달링을 할 수 있는 긴 다리는 둘째치더라도, 두툼한 점퍼 안이 땀으로 축축해질 것이 분명하다.


특히 라이딩을 마칠 때가 되면 건조했던 피부가 땀으로 촉촉하게 젖기 때문에, 몸이 발산하는 열을 춥지 않을 만큼 남기면서 수증기로 변한 땀은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리고 스피디하고 민첩한 라이딩을 위해선 온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나치게 두꺼운 복장을 피하는 게 좋다.

피부를 따뜻하고 건조하게, 베이스레이어를 입자

얇게 입으면서도 따뜻하게 몸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레이어(Layer)’ 만들기다.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어 공기의 층을 만드는 것은 다른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방법이다.


특히 자전거 전용으로 나온 겨울철 의류는 굉장히 기능적이다. 등산복 이상으로 가볍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에 알맞게 달라붙어 바람에 흩날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탈 때 몸이 발산하는 열과 땀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보송보송하며 건조한 피부를 유지하면 차가운 날씨에도 덜 춥다. 문제는 자전거가 상당히 많은 땀을 흘리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땀을 바로바로 피부에서 흡수하고, 흡수한 땀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바깥으로 내보내야 한다. 일상의 짧은 라이딩에서는 ‘베이스레이어’의 효과를 크게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라이딩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피부가 젖어있으면 점점 큰 추위를 느끼게 된다. 좋은 사이클링용 베이스레이어는 다른 방한 의류의 효과를 극대화해준다.

사실 베이스레이어는 특정 계절용 옷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하절기에는 주로 메시(그물) 원단을 사용한 베이스레이어를 많이 입는데, 겨울에 입어도 피부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추운 날씨에는 동절기용 베이스레이어가 더 따뜻하다. 동절기용 베이스레이어를 봄·가을철에 입어도 따뜻하니, 사실 둘 다 갖추면 참 좋다.

** 본트래거 B1, B2 베이스레이어 : 본트래거 B1 베이스레이어는 통풍과 땀 배출에 초점을 맞춘 메시 타입 원단을, B2 베이스레이어는 보온과 땀 배출에 초점을 맞춘 메리노 울 혼방 원단을 사용했다. 무척 얇아서 보온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입어보면 땀이 나자마자 베이스레이어가 흡수해 몸으로부터 격리하는 듯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몸이 젖어서 으슬으슬 추워지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면, 좋은 베이스레이어 한 벌은 꼭 갖추기를 권한다.

따뜻함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소프트셸

소프트셸(Soft Shell), 뜻을 그대로 풀어보자면 부드러운 껍질 정도가 되겠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감싸는 방한의류를 통틀어 소프트셸로 분류하는데, 특히 사이클링용 소프트셸 의류는 보온 뿐 아니라 방풍성능을 더한 제품들이 많다. 바람을 막는 것은 무척 중요한데,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달리는 동안 체감온도를 높이고 체온저하를 막아준다.

자전거용 소프트셸 의류는 겨울철 라이딩 복장의 주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우내 혹한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상~0도 정도의 날씨에는 소프트셸 재킷과 팬츠 정도면 충분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한 공기를 대량으로 가두는 풍성한 점퍼와는 달라서, 몸에 밀착하는 소프트셸 의류는 라이딩을 시작할 때 다소 쌀쌀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일단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면 몸이 발산하는 열을 가둬 금방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수증기는 효과적으로 내보낼 수 있게 디자인된다.

자전거용 소프트셸 재킷과 다른 스포츠용 재킷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전거를 타며 앞으로 숙인 자세를 취했을 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핏이 나오느냐 아니냐다. 또 자전거용 소프트셸 재킷은 바람을 직접 맞는 앞쪽에 방풍 원단을 사용해 안쪽으로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지만,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위에서 몸이 발산하는 수증기와 여분의 열을 배출할 수 있게 디자인된다. 장갑과 같은 방한 액세서리를 착용할 때 찬바람이 들어갈 틈이 없고, 간단한 소지품을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는 주머니를 갖춘 재킷을 선택하면 좋다.

** 본트래거 벨로시스/미라지 소프트셸 재킷 : 사이클링에 적합한 핏으로 나온 사이클링 재킷. 프로필라 소프트셸, 프로필라 써멀 원단을 사용해 방풍성과 보온성을 모두 갖췄다. 남성용 재킷이 벨로시스, 여성용은 미라지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 본트래거 벨로시스 소프트셸 인폼 빕 타이츠 : 방풍/방습 성능을 갖춘 소프트셸 원단을 사용한 타이츠. 방풍 원단이지만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이 편하다. 다리 뿐 아니라 하복부를 감싸 보온성을 극대화 했다. 엉덩이의 아르쿠스 인폼 바이오다이내믹 패드는 이탈리아에서 제조되었고, 장거리 라이딩에서도 오랫동안 편안함을 유지한다.

** 본트래거 미라지 써멀 타이츠 : 빕 쇼츠에 겹쳐서 입을 수 있는, 패드가 없는 방한 타이츠. 요가스타일 허리밴드를 적용해 편안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우며, 프로필라 써멀 원단으로 보온성이 우수하다. 올라운드 사이클링 퍼포먼스를 고려한 핏을 적용한 것이 특징.

바람, 눈, 비를 단단하게 막아내는 하드셸

하드셸은 바람이나 물기가 옷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는 갑옷 같은 역할을 하는 옷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이라도 0도 전후의 날씨에 간간이 영상으로 기온이 오르는 우리나라 기후에는 소프트셸이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간혹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씨, 아주 강한 바람이 불 때도 라이딩을 해야 한다면 소프트셸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드셸은 보온성능보다 방풍과 방수성능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소프트셸을 입은 다음 그 위에 하드셸을 착용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눈과 바람으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한다. 또 하드셸은 겨울이 아닌 계절에도 바람과 비 등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대부분의 하드셸은 물의 침투를 막으면서 공기와 수증기는 투과하는 기능성 ‘멤브레인’ 원단을 사용한다. 하지만 멤브레인 원단의 통기성은 공기가 바람처럼 자유롭게 통과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하드셸 재킷을 고를 때는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공기 유입 플랩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더, 지퍼까지 확실히 밀폐되어 방풍/방수성능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살피자.

** 본트래거 써킷 스톰셸 재킷 : 본트래거 써킷 스톰셸 재킷은 겨울철만이 아닌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옷이다. ‘프로필라 스톰셸’이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다. 프로필라 스톰셸 원단은 하드셸의 역할을 하지만, 신축성이 있어 라이더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2.5 레이어 방수 구조로(5,000mm 방수, 10,000g/m²/24hr 통기성) 눈비를 포함한 악천후에서 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헤드웨어, 글러브, 슈커버

소프트셸에 하드셸까지 갖춰 입을 정도면 웬만한 추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는 차갑고 빠른 바람에 평소보다 손발의 추위를 크게 느낄 수 있으니 충실한 방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얼굴이나 귀 같은 부위도 제대로 감싸지 않는다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손이 꽁꽁, 발이 꽁꽁’은 누구나 신경 쓰면서 머리와 목의 방한을 간과하는 라이더가 많다. 심지어 필자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 아침,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헤드웨어 챙기는 걸 깜빡했다. 머리의 어리석음은 몸의 고생으로 보답 받을지니, 얼어붙은 귀와 뺨을 지켜줄 헤드웨어를 장갑보다 먼저 챙긴다면 이런 실수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헤드웨어를 선택하는 기준은 ‘어디를 가릴까’다. 목을 따뜻하게 감싸고자 한다면 스카프 형태의 넥 워머를 쓴다. 헬멧 안쪽에 깔끔하게 들어가는 스컬 캡이나 보온소재 사이클링 캡을 쓰는 것도 좋다. 귀가 시린 것만 피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라이더라면 헤드밴드를, 반대로 목과 얼굴 전체를 추위로부터 감싸고 싶다면 바라클라바를 쓰는 것도 괜찮은 선택. 감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라이더라면 넥 워머는 필수다. 차가운 공기로부터 코와 입을 가리면 숨 쉬기도 훨씬 편해진다.

손끝과 발끝 역시 동상에 쉽게 걸릴 수 있는 부위이므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재킷과 마찬가지로 보온 방풍소재의 ‘소프트셸’ 장갑, 슈커버를 사용하면 한결 따뜻하게 라이딩 할 수 있고, 진눈깨비나 눈이 올 때는 ‘하드셸’에 해당하는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손발이 젖어서 차가워지는 것도 확실히 피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거의 날마다 라이딩을 즐긴다면 방한기능을 갖춘 사이클링 슈즈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비싼 방한용 슈즈가 아니더라도 신발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막고, 열기만 가두어도 발가락 시림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슈커버 역시 겨울철 라이딩의 필수품. 방풍·방수소재를 사용해 바람만 막아도 추위가 한결 덜하지만, 보온소재를 사용한 슈커버라면 따스함이 배가된다. 

** 본트래거 B2 넥 워머, 컨버터블 넥 게이터, 바라클라바, 헤드밴드, 써멀 사이클링 캡, 윈드셸 스컬 캡 : 본트래거는 사이클링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답게 개개인의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헤드웨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이만큼 다양한 헤드웨어를 한 번에 살펴보고 고를 수 있는 사이클링 전문 브랜드는 많지 않다.


B2 넥 워머는 메리노 울을 사용한 제품. 자전거 위가 아닌 일상이나 다른 스포츠를 즐길 때도 따뜻하게 목을 보호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컨버터블 넥 게이트는 얼굴을 가리거나 머리에 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바라클라바는 머리 전체를, 헤드밴드는 귀를 가려 바람으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해준다. 써멀 사이클링 캡은 보온 소재를 사용했고, 윈드셸 스컬 캡은 헬멧 안쪽에 깔끔하게 가려지는 모자로 방풍 소재를 사용했으며 귀까지 덮어 가릴 수 있다.

** 본트래거 써킷 윈드셸, 벨로시스 S1 소프트셸 장갑 : 써킷 윈드셸 장갑은 보온보다는 방풍과 발수, 편안한 손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경량 장갑이다. 가벼운 추위에 사용할 두껍지 않은 라이딩용 장갑을 원한다면 추천할만한 제품. 프로필라 윈드셸 원단과 손바닥에 합성가죽 소재를 사용했고, 손끝에는 eSwipe 기술을 적용해 장갑을 벗지 않고도 터치스크린 조작을 할 수 있다. 벨로시스 S1 소프트셸 장갑은 부드러운 플리스 소재 안감에 3M 신슐레이트 단열재를 적용한 장갑. 추운 날씨에도 손끝까지 따뜻하게 감싸며, 겉감은 프로필라 소프트셸 원단을 적용해 방풍, 발수 기능을 제공한다.

** 본트래거 헤일로 S1, S2 소프트셸 슈커버 : 헤일로 S1 슈커버는 영상에서 0도 사이의 날씨의 라이딩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슈커버. 즉 ‘겨울철 일상용’으로 적합하다. 프로필라 소프트셸 원단을 사용해 방풍 및 방수기능을 제공하며, ‘플루오르센트 옐로’ 컬러와 발목의 반사처리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주야간 언제나 자전거의 존재를 확실히 알린다. S2 소프트셸 슈커버는 수은주가 0도 아래로 더욱 내려가는 날씨에 사용하는 보온 슈커버다. 강력한 보온성을 갖춘 프로필라 네오프렌 소재로 차갑고 축축한 날씨에도 발과 발목을 따스하게 감싸며, 유연하게 잘 늘어나 발목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MTB와 로드바이크용 슈즈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자전거도 겨울에 맞게 세팅을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고 머리와 손과 발을 모두 확실하게 보호한다면 겨울철 라이딩도 문제없다. 하지만 라이딩을 나가기 전에 잠깐, 이왕이면 자전거도 겨울철 라이딩에 맞게 점검해보기를 바란다.

겨울철 라이딩에 적합한 전용 타이어나 올 웨더 타이어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면 공기압만이라도 체크하자. 평소 노면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높은 공기압을 사용했다면 겨울동안에는 공기압을 약간 줄이는 것이 좋다. 노면 저항을 키우기 위함이다. 빠른 속도를 내기에는 조금 불리하지만, 그만큼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여유가 된다면 타이어도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폭이 넓은 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노면의 물이나 진흙 등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펜더’도 겨울철에 사용하면 좋다. 눈이 왔다가 녹은 다음의 질퍽한 날씨의 라이딩에서 진흙이 튀는 것을 방지한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노면을 달린 다음에도 자전거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펜더를 장착할 때는 자전거의 프레임에 펜더 장착을 위한 홈 등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바퀴의 크기와 타이어 폭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겨울철 라이딩을 위해 이만큼이나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옷과 장비를 마련하기가 부담스럽고 귀찮다면 그냥 인도어 트레이닝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추운 날씨에 반드시 자전거를 꼭 타야만 한다고 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필자는 분명히 말했다. “정말로 자전거가 좋다면, 뭘 해야 할지는 이미 여러분 스스로가 알고 있다.”




글: 장낙규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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