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트래거 이온 450 R - 자전거에 주간주행등을 달자!

조회수 2017. 11. 20.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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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on - 항상 라이트를 켜세요!”

자전거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많은 라이더에게 라이트는 안전한 라이딩을 약속하는 소중한 장비다. 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가 라이트를 ‘어두워진 다음’ 앞을 비추는데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은 ‘주간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 DRL)’을 장착하고 도로를 달리는 것이 의무화 되고 있다. DRL이 장착되어있지 않은 오래된 자동차를 포함해 모든 차가 낮에도 라이트를 켜고 달릴 때, 다른 운전자에게 더 쉽게 눈에 띄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전거도 도로에서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것이 어떨까? 도로에서 발생하는 자전거사고 대부분이 자동차 운전자나 보행자가 자전거를 미처 제대로 보지 못해 발생한다고 한다. 물론 자전거와 부딛힌 상대방 운전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자전거 운전자가 눈에 잘 띄는 복장을 착용하고 자전거의 라이트를 켠다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피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사람의 눈은 익숙한 것을 볼 때 무심코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전거 라이더가 주간에 라이트를 켜거나 형광색의 옷을 입으면, 자동차 운전자 혹은 주위의 다른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밝은 빛에 초점을 맞추거나, 이질적인 색에 시선을 두고 무엇인지 자세히 살핀다. 쉽게 말해 ‘저기에 자전거가 달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의 자전거메이커 트렉(TREK)은 자전거에 주간주행등을 장착하자는 아이디어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자전거의 도로주행 안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트렉의 사이클링 액세서리 브랜드 ‘본트래거(BONTRAGER)’를 통해 주간주행에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본트래거 ‘이온 450 R(ION 450 R)’은 주간주행등 역할을 겸하는 본트래거의 최신 헤드라이트다.

본트래거 이온 450 R, 주야간 라이딩 모두 최적화된 450루멘 라이트

본트래거의 자전거용 라이트는 헤드라이트가 ‘이온’, 테일라이트가 ‘플레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본트래거 이온 450 R은 최대밝기 450루멘을 내는 신형 헤드라이트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한 충전식 라이트이기 때문에 구성품에는 라이트와 퀵 커넥팅 마운트 브래킷, USB 마이크로 규격의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앞서 말했듯 이온 450 R은 ‘주간주행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다. ‘그냥 라이트를 낮에도 켜면 되는 것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간주행등으로 사용할 라이트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선 주간주행등은 낮에도 눈에 띌 수 있도록 충분히 밝아야 한다. 하지만 앞에서 마주 오는 사람의 시선을 멀게 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라이딩을 하는 동안 계속 켜 두기에 충분한 지속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본트래거는 이런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는 라이트 제품에 ‘DAYTIME RUNNING LIGHT’라는 표시를 해 주간주행 시 사용할 수 있음을 알린다.

본트래거 이온 450 R은 5가지 발광 모드를 갖고 있다. 가장 밝은 450루멘의 ‘하이’ 모드로 1.5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고, 200루멘의 ‘미드’ 모드에서 3시간, 100루멘의 ‘로우’ 모드로 6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나이트플래시’ 모드는 야간이지만 주변광이 충분한 상황에서 라이더의 위치를 알리기에 적합하며 50루멘의 밝기로 라이트가 점멸한다. 주변이 상대적으로 어두울 때는 50루멘 정도면 충분히 라이더의 위치를 알릴 수 있다.

그런데 주간에는 상황이 다르다. 라이트를 켜더라도 밝은 햇빛아래에서는 주위에 존재를 알리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밝기로 라이트가 빛을 낼 때 주간주행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데이플래시’ 모드에서 이온 450 R은 200루멘의 강한 빛으로 점멸하며 빛난다. 강한 빛을 계속 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시간동안 지속 사용할 수 있으며, 주위의 이목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 사실상 데이플래시 모드를 사용하면 이온 450 R을 켜고 하루 종일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본트래거 이온 450 R은 야간라이딩 뿐 아니라 주간을 포함해 ‘항상 사용하는’ 라이트다. 때로는 비를 맞거나 젖은 도로를 달리며 습기에 노출될 수도 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도 라이트가 제 역할을 해야만 한다. 이온 450 R은 일상생활에서 물에 젖어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수준의 방수능력(IP46)을 갖췄다.


충전 케이블이 연결되는 포트는 라이딩 중 고무 포트로 막는다. 렌즈를 포함한 전체 라이트가 밀봉된 상태로 물기나 먼지가 심한 환경을 포함해 어떤 상황에서도 라이트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충전 중에는 스위치 안쪽의 라이트가 붉은 색으로 빛나며, 충전이 완료되면 녹색으로 바뀐다.

라이트와 함께 기본 제공되는 퀵 커넥팅 마운트 브래킷은 실리콘 밴드를 이용해 핸들바를 비롯한 다양한 위치에 라이트를 부착할 수 있다. 완전히 자유로운 좌우 각도조절은 지원하지 않지만, 브래킷 내부의 고정부를 90도 돌릴 수 있다.


전방으로 쏘는 밝은 빛 외에도 라이트를 사용할 때 좌우에 위치한 사이드 윈도가 주황색으로 빛난다. 옆에서 보았을 때도 자전거가 달리고 있는 것을 쉽게 식별하게 해준다.

물론 주간주행등의 역할 뿐 아니라 야간에 앞을 비추는 라이트 본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본트래거 이온 450 R은 야간에 사용하기에도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초저녁에도 자전거의 전방을 환하게 비춰준다. 초저녁에도 충분한 밝기라면, 심야의 라이딩에서는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 분명하다.


특히 이온 450 R을 비롯해 본트래거의 헤드라이트 모델들을 사용하면서 놀라게 되는 점이 중앙에 모이는 빛이 주변으로 아주 부드럽게 확산된다는 점이다. 내부 반사경과 렌즈의 설계가 굉장히 뛰어나다. 웬만한 라이트 전문 브랜드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이온 시리즈를 능가하는 제품 찾기가 쉽지 않다고 느낄 정도다.

450루멘 이상의 밝기, 주간 안전을 위한 데이플래시 모드의 지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빛의 확산에 이르기까지 도심 중심의 라이딩을 즐긴다면 이온 450 R은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라이트다.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빠르게, 더 멀리 비추는 강력한 라이트가 필요하다면 이온 800 R과 같은 상위 모델 또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본트래거 이온 450 R 헤드라이트는 트렉과 본트래거 제품을 취급하는 자전거 전문 숍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6만 9,000원이다. 다른 본트래거 제품과 마찬가지로, 성능과 품질에 만족하지 못했을 때 30일 내 다른 제품으로 교환 가능한 보증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글: 장낙규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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