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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가와사키 Z의 부활, 레트로 스포츠 Z900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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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뉴 모델 Z900RS를 이해하려면 먼저 모태인 Z1을 알아야 한다. 가와사키 Z1은 공랭 4기통 DOHC 형식의 엔진을 장착한 스트리트 스포츠 모터사이클이었다.


지금으로부터 48년 전인 1969년, 혼다 CB750이 4기통 스트리트 바이크의 대중화를 선도했고, 그 뒤를 이어 1972년 탄생한 가와사키 Z1은 보다 고성능인 점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로는 이런 형태의 모터사이클이 일본의 표준형 스포츠 바이크로 여겨졌다.

한편 Z1은 당시 대배기량의 4기통 엔진에 DOHC(Double-overhead-camshaft)시스템을 접목해 양산화 한 첫 모델이었다. 동 시대에 MV 아구스타의 750 머신이 있었으나 한정 생산이었고 매우 값비쌌다. 그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4기통 엔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Z1은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FIM 및 AMA 24시간 내구레이스 기록을 갱신했고 데이토나 트랙에서의 속도 평균도 올려놨다. 903cc 배기량의 공랭 엔진으로 82마력을 냈으며 최고속도는 약 210km/h로 당시로서는 대단했다. 게다가 진동이 무척 적었고 시동은 전기로도 가능했으며 직진 안정성 및 가속성능이 뛰어나 여러모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Z900, Kz1000, Z1000 Z1-R에 이어 Z1100R까지 맥을 이어갔고, 1983년의 GPZ900R은 양산 바이크로서의 최고 속도 기록을 재정립했다. 1991년에는 가와사키 제퍼 시리즈가 Z1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해 출시됐고, 그 이후로는 Z1000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날카로운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을 맞아 가와사키는 최신 Z 시리즈의 하이퍼 네이키드 콘셉트와 별개로, 과거의 Z1을 회상할 수 있는 레트로 스포츠 바이크를 재건했다. Z900RS는 발전한 현대의 기술력을 동원한 레트로 룩 스포츠 머신으로 개발됐다. (하이퍼 네이키드 콘셉트의 Z 시리즈도 여전히 발매)

엔진 형식이나 기계적인 부분에서는 구식 그대로 보존할 수 없었지만, 가와사키는 최대한 초대 Z1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높은 등급의 도장 및 아이코닉한 티어드롭(TEARDROP) 연료 탱크는 선이 유려하다. 

시트 라인과 탱크 라인의 편차가 크지 않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돋보인다. 시트 뒤로 이어지는 Z1고유의 꼬리 부분은 복고풍 갈색 및 주황색 페인트로 칠해져 원본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다.


스테인리스 배기 시스템은 평범한 모양이다. 메가폰 타입의 짧은 사일렌서는 레트로 스포츠 바이크 이미지에 어울리게 광택이 살아있다. 가와사키는 거친 엔진음 및 배기음으로 유명한데, Z900RS는 그런 특징을 잘 나타냈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바이크답게 등화류는 모두 LED 조명을 사용했다. 둥근 LED 헤드라이트와 타원형의 면 발광 LED 테일라이트는 레트로와 모던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다. 동시에 램프의 형상은 원본 Z1의 구식 스타일을 그대로 따랐다.

원형 헤드라이트에 이어서 복고풍의 2연장 원형 속도계도 그대로 느낌을 이어받았다. 총알 모양의 아날로그 다이얼 사이에 자리 잡은 하이테크 다기능 LCD 화면에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그 와중에도 계기반을 둘러쌓은 고전적인 크롬 베젤이 눈에 띈다. 사용자의 눈에 자주 띄는 부분인 만큼 복고 감성을 잘 연출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캐스팅 휠은 와이어 스포크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을 준다. 캐스팅 스포크와 림에 고품질 페인트를 가공해 클래식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고 튜브리스 타이어를 끼워 편의성과 스타일을 모두 유지하려 했다.


헤더 파이프는 이중 구조로 겉으로 보이는 표면 내부에 진짜 파이프가 숨어있다. 겉모양을 연약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가늘고 좁은 배기 파이프를 사용함으로써 엔진의 강한 저중속 회전영역대 파워를 이끌어 냈다.

부드럽고 강력한 948cc 수랭 병렬 4기통 엔진은 고회전에서 크루징을 위한 강력한 가속력과 매끄러운 필링을 제공한다. 주행 중에도 스로틀을 감으면 솟아나오는 강한 가속력은 Z900RS를 즐거운 라이딩 도구로 만드는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클래식 감성 매력 이전에 스포츠 라이딩 성격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고 출력은 8,500rpm에서 111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500rpm에서 10kg-m이다.

시트는 쿠션이 좋으며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또 불규칙한 요철 등 도로로부터 올라오는 충격 흡수력을 신경 써 엉덩이가 편안하게 제작했다.


또 Z1이 가졌던 공랭 엔진 특유의 진동과 떨림, 그리고 공명음을 재현하기 위해 Z900RS에도 배기음 튜닝을 통해 감성적인 매력을 끌어냈다. 엔진 시동이나 공회전 중에 가와사키의 아이코닉한 필링을 즐길 수 있다.

검은색으로 꾸며진 도립식 포크는 41mm 구경으로 편안하고도 스포티한 성능을 내기위해 초점을 맞췄다. 한편으로는 스포츠 바이크답게 10단계 압축, 12단계 신장 감쇠력 조절 기능 및 스프링 초기하중 조절 기능이 모두 포함돼 있다. 앞 포크 작동 폭은 120mm다.

리어 수평 링크 쇽 옵저버는 무단계로 신장측 감쇠력과 스프링 초기 하중을 조절할 수 있으며 140mm 폭으로 움직인다.

가벼운 트렐리스 프레임은 부드러운 4기통 엔진과 함께 균형 잡힌 유연함을 장기로 한다. 응답성이 좋고 민첩한 핸들링 특성을 제공한다. 모든 부분에서 일상속의 캐쥬얼 라이딩과 때때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라이딩을 고려했다고 한다.

스포티한 직립형 핸들 바는 저속에서 편안하게 조종할 수 있고 스포츠 라이딩 시 적극적인 핸들링을 유도할 수 있다. 시트 높이는 835mm다. 액세서리 시트로 갈아 끼우면 35mm를 낮출 수 있다. 높은 핸들과 시트의 편안함, 적절한 풋스텝 위치가 만드는 삼각형의 균형으로 어느 상황에서든 부담 없는 라이딩을 가능케 했다고 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구성도 좋다. 전면 300mm 듀얼 디스크에 대향 4피스톤 래디얼 마운트 캘리퍼와 래디얼 펌프 마스터 실린더를 사용해 즉각적이고 강력한 순간 제동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함께 기본 장착된 닛신의 ABS는 제동 안전성을 높인다. 미끄러운 노면 등 특정 상황에서 급할 때 작동해 안전한 제동을 도와준다. 시스템은 가볍고 크기가 작아 운동성능에 영향을 최소화 했다.

클래식한 외관과 다르게 주행 편의 장비도 여럿 들어갔다. 기어를 내릴 때 엔진 브레이크를 덜 걸리게 해주는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 KTRC라는 가와사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1, 2단계로 조절하거나 아예 끌 수 있다.

가와사키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스포츠 바이크 Z900RS는 원형 모델인 Z1의 ‘가장 빠른 모터사이클’, ‘고성능 머신’과 같은 공격적인 이미지를 대신해 은은한 레트로 스포츠 분위기를 낸 현대식 모터사이클이다.

당시의 분위기를 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훌륭한 복각모델이며, 그보다는 오히려 아래에 숨겨져 있을 것 같은 감칠맛 나는 스포츠 성능이 기대된다. 제공되는 컬러 페인트는 Candytone Brown/Candytone Orange, Metallic Spark Black 등이다.




글: 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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