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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새로운 날개, 네오윙 콘셉트의 양산 가능성

조회수 2017. 3. 27. 13: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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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쿄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네오윙 콘셉트가 2016 서울 모터사이클 쇼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새로운 3륜 방식과 하이브리드 엔진이라는 전무한 콘셉트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큰 지지를 얻고 있고, 현실성 있는 콘셉트로 점쳐져 왔다. 만약, 네오윙을 기다려왔다면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네오윙의 상세한 특허가 잇달아 공개되면서 생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콘셉트 모델은 제조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또한, 콘셉트 모델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기도 하고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막연한 아이디어 스케치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양산된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콘셉트와 전혀 다른 모습인 경우가 많다. 물론 콘셉트 단계에서 충분히 타당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콘셉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제품이 나오기도 한다. 네오윙의 경우는 첫 공개부터 제법 현실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허 이미지를 통해서도 높은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콘셉트에서 큰 변화 없이 양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오윙과 관련이 깊은 3륜 특허는 기존에 공개된 바 있다. 안정적인 코너링을 위한 기울임 구조는 타사의 방식과 흡사하지만 조향과 완충 방식은 이전에는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넓은 폭을 지니고 있어 별도의 전자장비 없이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특허 내용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에어클리너와 라디에이터 등 전반적인 공기 흐름과 인근 프레임, 페어링 구조와 관련된 특허이다. 두 번째는 복잡해진 전륜 구조에 맞는 브레이크 캘리퍼 배치와 인근 구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특허의 주된 내용뿐만 아니라 머플러 배치법, 연료탱크 구조, 발판, 조향장치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상세히 언급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더해준다. 또한 특허의 공개시기를 고려해보면 두 가지 특허는 도쿄모터쇼 직전에 출원한 것이며 콘셉트와 특허 도면이 100% 일치하고 있어 콘셉트 바이크를 이용해 특허출원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특허의 주 내용은 전반적으로 공기 흐름과 관련된 것이다. 양 헤드라이트 밑의 유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는 양 옆의 라디에이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뜨거워진 공기는 운전자에게 가지 않도록 바깥쪽과 하부로 유도되며 추가로 사이드 커버가 운전자에게 오는 바람을 막아주게 된다. 이 구조는 운전자를 불쾌한 공기에서 지켜줌으로 안락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헤드라이트의 중앙 하단부 ‘코’를 통해서 유입되는 공기는 에어박스로 유입되며 내부에서 양 갈래로 갈라져 에어클리너를 지나며 다시 합쳐진다. 그 후 하단의 통로를 통해서 스로틀바디를 통과하게 되며 공기가 각 실린더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서 흡기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승차감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특이한 점은 에어박스의 위치와 형태다. 에어박스의 위치는 조향부인 스티어링 헤드와 겹쳐있고 U자형 연료탱크와도 완전히 맞닿아있다. 또한 T자형으로 되어 있어 메인프레임을 이용해 지지되고 있으며, 중앙에 조향장치가 지나가는 독특한 구조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또한 사이드 커버는 에어박스 커버 역할을 하고 있어 볼트 5개만 풀면 에어클리너를 교체할 수 있는 훌륭한 정비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두 번째 특허는 기존의 바이크와 다른 전륜 구조에 맞는 프론트 캘리퍼의 배치와 펜더의 형상을 다루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서스펜션 위치, 타이 로드, 암의 추가 등을 이유로 브레이크 캘리퍼를 앞쪽으로 배치하게 되었다. 또한 커다란 프론트 펜더는 캘리퍼를 노면으로부터의 오염으로부터 지켜줄 뿐만 아니라 공기 흐름을 플로팅 디스크와 캘리퍼로 유도해 브레이크의 냉각성능을 향상시켜 준다. 

이 특허는 기술적인 선점을 위한 특허가 아니라 생산을 위한 디자인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정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외부 디자인에 관한 상세 내용은 높은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사이드커버의 구조나 전륜 커버의 구조, 연료 캡의 위치와 같은 디테일한 내용의 확고한 언급은 네오윙이 양산된다면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콘셉트와 달리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특허 내용은 골드윙의 엔진에서 파생된 듯 보이는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고 하이브리드 엔진에 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용 배터리의 존재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말미에 4기통뿐 아니라 2기통, 6기통, V형 엔진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내용과 함께 전기모터가 포함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뿐이다. 폭넓은 적용을 위한 문구는 으레 포함하기 마련이지만 모터사이클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 전기모터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네오윙이 실제로 나올지는 그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다. 소식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특허 내용은 상당히 정확하고 포괄적이다. 과연 네오윙이 골드윙과 함께 혼다의 날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봐도 좋을 것이다.




글: 류신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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