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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MA 2017]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 - 할리데이비슨 부스

조회수 2017. 11. 15. 16: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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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크루저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은 이번 쇼에 새로운 밀워키에이트 엔진과 프레임을 적용한 신형 소프테일 패밀리를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부스는 다크커스텀 분위기의 고급스럽고 무거운 콘셉트로 꾸며졌다. 소프테일 패밀리를 중심으로 많은 2018년형 모델들이 전시됐고, 그 중에서 올 뉴 스포트 글라이드를 중심에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주목받았다.

새로운 밀워키에이트 엔진은 107과 114로 나뉘어 적용됐다. 107 엔진은 1,746cc로 모든 소프테일 모터사이클에 기본 적용된다. 114 엔진은 보다 큰 배기량 1,868cc로 팻밥, 팻보이, 브레이크아웃, 헤리티지 클래식 모델에 적용된다.

단상 가운데 선 올뉴 스포트 글라이드는 밀워키에이트 107엔진을 기본 적용했다. 어느 환경에서도 가볍고 즐겁게 달릴 수 있다는 콘셉트로, 간단한 조작으로 전통적인 크루저 형태와 세미 투어링 형태를 오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좌측에 전시된 모델의 경우 모든 액세서리를 떼어내 기본적인 크루저 형태로 변모한 스포트 글라이드의 경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심 주행 혹은 단거리 주행으로 넓은 개방감과 가벼운 주행을 선호할 경우 쉽게 변신할 수 있다.

경쾌한 핸들링을 위해 도립식 포크를 장착했으며, LED 헤드램프와 ABS 브레이크, 키리스 이그니션 등 편의장비를 기본 구성으로 갖췄다.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USB 포트도 기본이다.

반대쪽에 전시된 모델은 모든 액세서리를 장착한 스포트 글라이드다. 새들백과 미니 프론트 페어링을 장착했다. 둘 모두 별도의 공구없이 수 초안에 손으로 간단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새들백의 경우 대용량은 아니지만 가벼운 투어링 크루저로 손색없을 정도다. 도심 주행과 투어링을 모두 해낼 수 있는 전천후 모터사이클로서 매력적이다.

팻밥은 공격적인 스타일과 당당한 덩치로 전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박력 넘치는 듀얼 머플러와 단단한 인상의 헤드램프 등 젊은층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듀얼 프론트 디스크로 높은 제동력이 예상되며, 두터운 도립식 포크와 드랙바 형태의 핸들 등 공격적이고 민첩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계기반과 키리스 이그니션 시스템으로 무장해 편의 장비면에서도 상품성이 탁월하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밖에도 다양한 2018년형 모터사이클을 전시했으며, 115주년을 기념하는 모터사이클 9종은 독특한 이글 디자인과 일련번호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밀워키에이트 117 엔진의 장착으로 1,923cc 배기량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2018년형 CVO 모터사이클은, 특별판 모델답게 화려한 페인팅은 물론 기본 장착된 무선 헤드셋과 향상된 오디오 시스템과 같은 출중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새로운 프레임을 적용한 소프테일 패밀리는 하드테일의 클래식한 외모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주행감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형 모델과 비교해 차대 강성이 34퍼센트 향상됐으며 관련 부품을 절반으로 줄이고 용접 부위를 22퍼센트 감소시켜 설계의 복잡성을 최소화했다.

소프테일의 생김새는 여전히 할리데이비슨의 마초적인 감성으로 무장했다. 단단한 인상의 하드테일 리어 스윙암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트 아래 숨겨진 리어 쇽 업소버가 주행 중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준다.

스트리트 750에 이어 출시된 스트리트 로드는 기존대비 엔진 출력을 높이고 핸들링을 민첩하게 다듬었다. 앞에 도립식 포크를 장착하고 듀얼 디스크 브레이크로 제동력도 보강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비키니 카울과 짤막한 리어시트로 레이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크루저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명성답게 모든 기종들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너나할 것없이 안장에 앉아 포즈를 취하거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줄지어 전시된 커스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들의 화려함이었다. 마치 할리데이비슨에 한계는 없다고 말하듯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형태로 개조된 바이크들이 개성넘치는 자태를 뽐냈다.

여성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비치 바버는 하늘색의 밝은 톤과 백태 타이어, 와이어 스포크 휠의 클래식함까지 갖춰, 할리데이비슨 크루저 특유의 무겁고 진중한 중압감 대신 명랑한 분위기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트랙커, 카페레이서, 스크램블러, 드래그 레이서 등 다양한 형태의 커스터마이징 제품들은 모두 수작업 바이크들이었다. 공산품의 한계를 벗어난 작품들로 오랜만에 눈이 호강하는 듯 했다.

과연 역사 속에 깊이가 있고 미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든 할리데이비슨 부스. 여러 전시장들과 비교해 브랜드 색깔이 잘 묻어나 있으면서도 2018년의 전세계 크루저 시장 공략에 모든 준비가 완료됐음을 몸소 느끼게 했다.




글: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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