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코리아 & 와츠스포츠, '탁스'의 국내 시장 공략 나선다

조회수 2020. 1. 16.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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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탁스 위크' 신호탄으로 네오 바이크 ‧ 네오 2T ‧ 네오 플럭스 2 등 탁스 스마트 트레이너 전시 및 체험 이벤트 진행

가민 코리아(Garmin Korea)를 비롯한 기흥인터내셔널의 자전거 사업부 와츠스포츠(Watts Sports)는 ‘2020 탁스 위크’를 신호탄으로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닝 브랜드 탁스(Tacx)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마케팅 공략에 나선다.

 

가민 코리아는 와츠스포츠와 함께 지난 1월 13일 탁스 브랜드의 미디어 컨퍼런스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와츠스포츠 한남점에서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는 탁스 론칭 이벤트 ‘2020 탁스 위크’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4월 가민의 탁스 인수 이후, 가민 코리아와 와츠스포츠가 탁스의 국내 사업 전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1957년 네덜란드 바세나르(Wassenaar) 지역에서 자전거 판매점과 수리점으로 시작한 탁스는 사이클링과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자전거 트레이너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 소프트웨어, 자전거트레이너 부품, 자전거 공구, 차량용 자전거 캐리어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 및 제작하여 80여개 나라에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가민과 한가족이 된 탁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2020 탁스 위크’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탁스 앱, 즈위프트와 같은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탁스의 네오 바이크(Neo Bike), 스마트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너 ‘네오 2T(Neo 2T)’와 네오 플럭스 2(Neo Flux 2)가 공개됐다.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네오 바이크는 전체적으로 자전거 형태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자전거 없이 실내에서 운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페달링의 파워와 케이던스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더욱 효율적인 사이클링 운동을 할 수 있다.

일반 로드바이크와 동일하게 손잡이 부분의 시프터를 누르면서 기어를 조정할 수 있는 네오 바이크의 주요 특징은 탁스 유틸리티 앱을 이용하여 기어변속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사용자가 어려운 코스라든지 좀 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한 경우 원하는 기어비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변속기 안쪽의 파란색 버튼을 사용하여 페달링에 저항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 버튼은 소프트웨어와 연관된 설정 변경 버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네오 바이크는 사용자가 페달을 돌리는 힘으로 전기가 생성되어 2개의 USB 포트를 통해 전자기기와 전자제품들을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네오 바이크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4.5인치 디스플레이는 파워, 케이던스, 심박 등 라이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2개의 인터렉티브 에어팬은 속도, 파워, 심박수에 맞춰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사용자의 땀과 열기를 식혀주는 동시에 야외에서의 라이딩 느낌을 제공한다. 로드바이크 선수들은 물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들이 사용 가능한 지오메트리를 제공하며, 170mm부터 175mm까지의 크랭크암을 제공한다. 페달은 시마노와 룩 타입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핸들바는 사용자의 사이즈에 맞춰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바테이프를 교체할 수 있다. 네오 바이크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380만원이다.

네오 2T는 탁스의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 트레이너이다. 네오 바이크와 비교하여 자전거가 따로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순한 차이만 있을 뿐, 네오 바이크와 거의 동일한 스펙의 제품인 네오 2T는 최대 2200와트, 최대 경사도 25%, 파워 정확도 +/- 1%, 최대 125kg 몸무게의 라이더가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됐다.

네오 바이크처럼 다양한 코스의 고도에 따라 생동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하는 네오 2T는 실제 오프로드의 라이딩처럼 자갈길이나 코블스톤 코스 주행의 진동을 사용자가 느낄 수 있으며, 탁스 앱 또는 즈위프트와 같은 여러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의 코스에 따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탁스 앱에서의 설정으로 일정한 부하를 주거나 부하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등속성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네오 바이크와 동일하게 네오 2T 역시 내리막길 코스에서 모터 속도를 높여 페달링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위해 동적 관성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실제 라이딩 느낌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로, 저항체의 플라이휠에 전원을 공급하게 되면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의 경로 고도에 맞춰 내리막에서는 페달링을 하지 않아도 자전거 바퀴가 돌아가고, 오르막에서는 자동으로 부하가 걸려 실제 오르막길 주행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네오 2T는 이전 모델인 네오 2보다 개선된 부분이 많다. 네오 2T와 네오 2의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지만 내부 저항체, 즉 플라이휠을 업그레이드하여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네오 2T는 블루투스뿐 아니라 ANT+ 통신 프로토콜을 차용하여 타사의 페달링 분석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높여 더욱 효율적인 훈련 방법을 제공한다. 또한, 고속 라이딩 시 페달링이 헛도는 현상을 개선했으며, 디스크 브레이크 로드바이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자전거들과 호환되도록 했다. 네오 2T는 파워를 측정하는 스트레인 게이지의 데이터값을 주기적으로 초기화해야 하는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네오 2T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189만원이다.

네오 플럭스 2는 이전 모델인 네오 플럭스 S보다 성능적인 면에서 크게 향상된 스마트 트레이너다. 최대경사율을 10%에서 16%로 증가하였고, 최대 저항은 1500와트에서 2000와트로 높였다. 파워 정확도는 +/- 4%에서 +/- 2.5%로 정확도의 오차를 줄였고, 플라이휠의 무게가 7kg에서 7.6kg으로 더 무거워졌기 때문에 보다 나은 주행감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들과의 호환성을 확장하였으며, 내부 설계를 개선하여 보다 나은 성능과 품질을 제공한다. 네오 플럭스 2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119만원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그리고 윈도우PC에서도 사용 가능한 탁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유수의 자전거 관련 프로그램과 호환되며, 세계적으로 5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개인적인 훈련을 위해 사용자가 직접 코스를 만들 수 있고, GPS 파일을 직접 업로드하면 해당 GPS 파일의 경사도에 따른 저항의 조절로 실제 해당 코스를 라이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한, 친구들과 같은 코스를 라이딩하면서 경쟁할 수도 있다. 탁스 소프트웨어에는 기본적인 기능이 모두 포함되어 있지만, 고화질의 동영상과 일부 훈련 프로그램 등은 유료 서비스로 사용 가능하다.

조정호 가민 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부장은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이클링을 즐기기 어려운 겨울철이나 환경적인 이슈로 인해서 야외활동이 어려운 시즌을 공략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고,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여러 재미있는 요소들을 와츠스포츠와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존의 평롤러라든지 일반적인 기계식 트레이너(고정롤러)와 비교했을 때 탁스가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한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기능들이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특히 탁스의 로드 필 기능은 실제 야외에서의 라이딩과 거의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기계식 트레이너 또는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탁스 신제품의 매력을 많이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말로 탁스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정호 부장은 “국내에 정식으로 탁스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직접 탁스 제품 체험에 참여해주실 줄 몰랐는데, 기대 이상으로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양찬우 기흥인터내셔널 와츠스포츠 총괄 부장은 “탁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만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프리미엄 인도어 트레이너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여 자전거 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클 브랜드와 스포츠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와츠 스포츠는 탁스의 국내 공식 유통과 마케팅은 물론, 지속적인 애프터서비스(A/S)를 전개할 예정이다. 양찬우 부장은 “탁스 브랜드 마케팅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이 자리를 만들기까지 가민 코리아의 임직원분들은 많은 고생을 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객들에게 좀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 와츠스포츠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네오 바이크를 직접 시연한 와츠레이싱 팀의 박정원 선수는 “페달링 자체가 워낙 부드럽게 돌아가고 기어 변속도 거의 정확하기 때문에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훈련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오르막길 업힐에서는 기어변속이 중요한데, 다른 트레이너 제품들과 비교해서 효율성과 성능이 월등하다”라는 말로 네오 바이크를 평가했다. 

박정원 선수는 네오 바이크와 네오 2T 스마트 트레이너의 비교 및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변속적인 부분에서 가장 차이가 있는 것 같고, 네오 2T 스마트는 본인의 자전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댄싱(안장에서 일어나 몸에 체중을 싣고 페달을 누르는 기술)할 때의 차이도 컸다”며 “그렇다고 네오 2T 스마트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 네오 바이크와 비교해서 좌우로 흔들리는 것 때문에 약간의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만약 두 제품 중 하나를 구매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만약 네오 바이크와 네오 2T 스마트 중 하나를 구매한다면 네오 2T의 소음이 워낙 적긴 하지만 네오 바이크를 선택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1월 15일(수)부터 18일(토)까지 와츠스포츠 한남점 지하 1층에서 진행되는 ‘2020 탁스 위크’에는 네오 바이크, 네오 2T, 네오 플럭스 2 등의 탁스 스마트 트레이너 제품의 전시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와츠스포츠 공식 웹사이트(watts-sports.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탁스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마케팅 공략은 스마트 트레이너를 이용한 인도어 사이클링을 희망하는 국내 라이더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파워의 측정은 훈련 방법을 설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좀 더 정확성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훈련의 방향성을 찾아가기를 희망한다.



글: 김상교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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