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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를 위해 다시 태어난 '2020 스캇 에딕트 RC'

조회수 2019. 7. 31. 16: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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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투르드프랑스’ 스테이지12에서 장거리 브레이크어웨이로 첫 승리를 거둔 미첼튼-스캇(Mitchelton-Scott) 팀의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가 피레네산맥의 1등급 오르막을 연달아 세 개나 올라야 하는 산악 코스 스테이지15에서도 브레이크어웨이 어택으로 짜릿한 솔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사이먼 예이츠의 두 번의 스테이지 승리에는 클라이머를 위해 다시 태어난 ‘스캇 에딕트 RC’가 있었다. 오랫동안 경량화를 선도한 스캇의 경량 로드바이크 에딕트는 가벼운 무게 덕분에 오르막에서 빠른 자전거로 인식돼 왔는데, 이전보다 더 빨리 달리기 위한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스캇(Scott)이 세계 최고의 프로 사이클 투어 대회인 ‘2019 투르드프랑스’를 앞두고 공개한 경량 로드바이크 신모델 ‘2020 에딕트 RC’는 경량화에 모든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에딕트와는 조금 다르다. 무선 전동 변속 시스템인 스램 레드 이탭 AXS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버전이 장착됐고, 브레이크 호스를 내부로 숨긴 깔끔한 모습이다. 경량 로드바이크보다는 레이스에 특화된 올라운더에 더 가까워 보인다.

스캇에 의하면 에딕트 RC는 성능적인 면에서 아무런 손상 없이, 기계식과 전자식 변속 모두를 위해 완전히 통합된 케이블루트를 갖춘 최초의 자전거다. 변속기 레버에서 프레임으로 이어지는 4개의 케이블이 전자식 구동계이든 기계식이든지 프레임 내부로 배선된다. 케이블은 외부에서 볼 수 없으며 깨끗한 외관을 위해 새로운 스페이서 및 헤드셋이 함께 작동한다. 마찬가지로 볼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케이블루트는 무선 전동 변속은 물론 유선 전동 변속과 기계식 케이블 변속에도 적합하게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조향 성능과 헤드 튜브 강성을 유지하면서 변속 성능과 제동력 중 어느 것도 희생하지 않았다. 케이블이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 만큼 정비 주기가 더 길어졌다.

일체형 케이블루트의 핵심은 스캇이 자체 개발한 특허로 ‘편심 자전거 포크 샤프트’다. 이 혁신의 핵심은 상부 헤드셋 베어링의 회전축이 하부 헤드셋 베어링의 회전축 쪽으로 3mm 오프셋 돼 있다는 것이다. 포크 스티어러튜브는 1.25인치인데 상단 베어링은 1.5인치다. 0.25인치 공간이 남는데, 사방으로 0.125인치씩을 남긴 게 아니라 남는 공간이 앞쪽에 집중되도록 3mm 오프셋을 줬다. 그 결과 스티어러튜브 앞에 6mm 정도의 빈 공간이 생기고 기계식 및 전자식 시프팅 와이어와 유압 호스를 모두 내부로 숨길 수 있게 됐다.

상부 베어링은 오프셋이 있지만 포크 회전축은 헤드튜브 바닥면에서 베어링의 중심과 다시 동심을 이루어 자전거의 조향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 결과 모든 스펙 레벨에서 완벽하게 일체화된 깔끔한 콕핏(Cockpit)을 보여준다. 깨끗하고 깔끔해진 싱크로스(Syncros) 콤보 콕핏은 모든 케이블을 스템과 핸들바, 헤드셋, 프레임을 통해 내부로 완전히 숨길 수 있게 됐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파트너인 게바이오마이즈드(Gebiomized)와 협력해 라이더를 위한 인체 공학적 형상을 만들었다.

독특한 V자 모양은 스템과 핸들바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고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도록 최적화돼 있다. 특별한 디자인과 카본섬유 적층기술 덕분에 스프린트 강성이 26% 향상됐고, 컴플라이언스는 27% 향상됐다. 초고강도 카본 섬유의 사용은 그 성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V자 핸들바 사이로는 사이클링 컴퓨터를 장착할 수 있다.

에어로 튜브 모양 스캇의 특허 에어 포일 디자인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전반적인 항력을 줄이기 위해 메인 튜브 (탑튜브, 헤드튜브, 시트튜브, 시트포스트, 시트 스테이)에 적용됐다. 시트 스테이가 낮아짐에 따라 시트 튜브 뒤의 간격이 줄어들어 공기의 정체를 방지하게 됐다.

사이먼 예이츠가 스테이지 12에서 펠로톤(peloton) 보다 상대적으로 공기저항을 더 많이 받는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에서도 가장 먼저 피니시한 이유에는 가벼운 프레임에 강성이 더하고 공기역학성능을 높인 신형 에딕트 RC의 이러한 숨은 비결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유럽에서 열리는 세 개의 그랜드 투어 중 하나인 ‘2018 부엘타에스파냐’의 우승자이기도 한 사이먼 예이츠는 새로운 버전의 스캇 에딕트 RC에 대해 “경량의 자전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산악의 오르막에서 매우 편안했고 믿음직스러웠다”며 “프레임이 완전하게 통합되어 있어 공기역학적이고, 특히 비가 내리는 환경에서도 빠른 브레이킹을 위해 디스크 브레이크로 제작돼 궁극의 클라임 자전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글: 김상교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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