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드프랑스 스테이지8, 옐로우저지는 내가 입겠어!

조회수 2019. 7. 25. 18: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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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6의 급경사, 스테이지7의 긴 거리를 달린 후에도 선수들은 여전히 빠르다. 언덕구간으로 분류된 스테이지8은 상황에 따라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코스다. 줄리안 알라필립은 현재 옐로우저지인 줄리오 치코네에 단 6초 뒤처져 있을 뿐이고, 7위인 그루파마-FDJ(Groupama-FDJ) 티보 피노(Thibaut Pinot)까지는 1분 이내의 차이를 두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반의 BA는 로또 수달 토마스 드 겐트(Thomas De Gendt), 토털 디렉트 에너지(Total Direct Energie) 니키 텝스트라(Niki Terpstra), 디멘션 데이터(Dimension Data) 벤 킹(Ben King)까지 세 명으로 형성됐다. 팀 카투샤 알페신 마즈 뷔르츠는 합류를 시도했으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다시 펠로톤에 흡수됐다. 이후 CCC 알레산드로 드 마르키(Alessandro De Marchi)가 합류했고, 출발 후 33km 지점에 있는 중간 스프린트 포인트는 니키 텝스트라가 가장 먼저 통과했다. 보라-한스그로헤와 팀 선웹이 이끄는 펠로톤과의 차이는 5분까지 벌어졌다.

BA를 형성한 선수들이 모두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팀 동료를 위해 초반에 힘을 쏟고 컷오프를 간신히 통과하는 선수도 있다. 물론 동료를 돕는 동시에 스테이지 우승까지 따내는 결과를 노리기도 한다. 토마스 드 겐트는 모든 클라이머 포인트를 가장 먼저 통과해 다른 선수들이 포인트를 가져가는 것을 막았다. 현재 클라이머 저지를 입고 있는 팀 동료 팀 벨렌스를 위해서였고, 팀 벨렌스는 클라이머 저지를 지킬 수 있었다.

펠로톤에서도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는 선수가 있는 팀들이 나서서 속도를 올렸다. 그러던 중 EF 에듀케이션 퍼스트 마이클 우즈(Michael Woods)가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낙차, 뒤따르던 이네오스 팀도 낙차에 휘말렸다. 그러나 모든 팀원들이 힘을 합쳐 게런트 토마스를 이끌고 메인그룹에 합류해 더 이상의 시간을 잃지 않게 했다.

처음의 BA에서 몇 명은 뒤로 흘렀고 골인까지 14km를 남긴 지점에서 토마스 드 겐트는 단독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보다도 사람들을 열광시킨 것은 티보 피노와 줄리안 알라필립 두 명의 프랑스인 콤비였다. 스프린트에서 5초의 보너스 포인트를 획득한 줄리안 알라필립이 12km를 남기고 어택을 시작했고 그 뒤를 티보 피노가 따랐다.

하지만 토마스 드 겐트는 끝까지 잡히지 않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줄리안 알라필립과 티보 피노가 골인한 것은 그보다 6초 뒤였고, 옐로우저지를 입고 있던 줄리오 치코네가 속한 그룹은 그보다도 20초 후에 골인했다. 스테이지8이 끝난 현재 줄리안 알라필립은 다시 옐로우저지를 탈환했고, 티보 피노는 시간을 단축해 종합3위에 랭크돼 있다. 투르드프랑스에서 프랑스 콤비가 제대로 활약한 날이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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