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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요청에 의한 변신, 삼천리자전거 팬텀제로 핑크 에디션 공식 출시

조회수 2019. 5. 27. 17: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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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에서 출시한 20인치 휠 전기자전거 팬텀제로는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특이한 디자인과 편리함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삼천리자전거 모델이었던 류준열 씨와 강소라 씨 팬 사인회에서도 앞에 내세울 만큼 팬텀제로의 인기는 높았다. 현재 삼천리자전거 모델인 조보아 씨의 TV 광고에는 가격대를 낮춰 소비자들을 공략한 팬텀 이콘이 등장했지만, 실제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팬텀제로 같은 100만 원 내외의 제품이라고 한다. 그런 팬텀제로의 다른 버전이 등장했다. 바로 핑크에디션이다.

2017년 첫 등장 당시 팬텀제로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탑튜브와 다운튜브를 나누지 않고 하나의 튜빙으로 만든 모노튜브 형태의 프레임, 시트튜브 뒤쪽에 밀착돼 프레임 일부처럼 보이는 배터리, 기본으로 장착된 전조등과 후미등, 콤팩트한 20인치 휠까지 인기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여기에 몇 가지 개선을 통해 더 좋은 팬텀제로를 만들었다.

첫 번째 개선점은 배터리 분리를 쉽게 한 것이다. 시트튜브 뒤쪽에 밀착되는 배터리는 분리하기 어려웠다. 배터리는 은근히 무게감이 있다. 주행 중에 충격을 받아도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어야 하므로 결합 부분이 뻑뻑한 느낌도 있다. 결합과 고정이 확실하다 보니 충전을 위한 배터리 분리는 쉽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천리자전거에서는 배터리 아래에 들어가는, 발로 밟을 수 있는 레버를 달았다. 열쇠를 이용해 잠금을 풀고, 레버를 밟으면 배터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짐받이도 더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시트스테이에 마운트를 설치했다. 옆에서 고정하는 방식보다는 수직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더 안정적이고 무게도 잘 견딜 수 있다. 짐받이를 시트클램프에 고정하면 배터리를 분리하기도 불편한 만큼 시트스테이에 짐받이 마운트를 설치해 많고 무거운 짐도 안전하게 운반할 기틀을 마련했다.

팬텀제로 핑크 에디션은 지난 1월 24일에 열린 삼천리자전거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 배터리 아래의 레버, 시트스테이 짐받이 마운트보다도 중요한 차이는 프레임 높이다. 배터리 상단과 프레임 상단이 일직선상에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블랙, 화이트 컬러에서는 배터리 하단이 크랭크 중심축보다 위에 있었던 반면 핑크 에디션은 배터리 하단이 크랭크 중심축보다 낮고, 체인스테이도 많이 꺾여 있다. 프레임 높이가 70mm 정도 낮아서, 타고 내리기가 더 쉽다. 그대로도 훌륭한 팬텀제로지만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에 맞게 개선한 삼천리자전거의 움직임은 다른 자전거 제조사에서도 본받을 만하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기업이 우리 주위에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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