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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이 제시하는 자전거 컨트롤의 미래, G2 브레이크

조회수 2019. 4. 10. 14: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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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은 지난 2월 로드바이크 구동계인 레드 이탭 AXS와 크로스컨트리 레이스용 MTB 구동계 XX1 이글 AXS, 엔듀로/올마운틴용 MTB 구동계 XO1 이글 AXS를 출시했다. 무선 전동 변속 시스템을 로드바이크와 MTB 모두에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가변 시트포스트인 리버브 AXS까지 무선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브레이크만큼은 안전과 생명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보니 무선으로 만들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스램은 가이드의 다음 세대인 G2 브레이크를 선보였다.

가이드에서 한 단계 진화된 제품으로, 캘리퍼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스램에서 가장 강력한 제동력을 지닌 코드의 제동력을 물려받아 강성이 높고 제동력이 강해 G2는 미니 코드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그러면서 편하고 단순한 설치를 위해 패드 형태와 호스 연결 방식은 이전의 가이드와 같다.

새로워진 캘리퍼 형태가 G2의 제동력을 높인다. 코드를 설계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캘리퍼 강성을 높이기 위해 패드가 들어가는 공간을 좁혔다. 가이드는 공기 흐름과 온도 관리를 위해 패드 간격을 넓혔던 것과는 반대다. 그러나 패드 전체가 밖으로 드러나 공기 흐름은 전과 같고, 페놀 수지 피스톤을 활용해 패드의 열이 오일에 전달되지 않게 했다. 또한 캘리퍼가 뒤틀리거나 휘지 않도록 바디 볼트 장착 부분을 넓혔다. 강성 향상과 함께 메탈 패드와 오가닉 패드 중간 성격인 파워 오가닉 패드를 추가해 7% 정도 제동력이 증가했다.

파워 오가닉 패드는, 공격적이고 브레이크가 많이 닳는 상황에서 사용할 메탈 패드와 소음이 적고 부드럽게 멈추는 조용한 오가닉 패드의 중간 성격이다. 메탈 패드 뒷면은 구리색, 파워 오가닉 패드 뒷면은 회색, 조용한 오가닉 패드 뒷면은 검정색으로 만들어 구분하기 쉽다. 앞서 가이드와 G2의 패드 형태가 같다고 했는데, 그 덕분에 G2의 파워 오가닉 패드를 기존의 가이드 브레이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이드의 후속 모델이지만 레버는 가이드보다는 코드를 닮았다. 스램은 G2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여러 새로운 동작방식을 시험해 봤으나 현재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가이드와 코드, 스윙링크가 적용된 G2까지 레버 비율은 모두 동일하다. 지금까지 가이드를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를 하든, 코드를 사용하다가 경량화를 하든 동일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램에서 발표한 G2는 G2 얼티밋과 G2 RSC 두 가지인데, 형태는 동일하다. 피봇 포인트 위치와 레버 형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고, 레버가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피스톤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윙링크 기술,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가 닿는 간격인 콘택트 포인트 조절 기능이 적용됐다.

기능은 같지만, G2 얼티밋과 G2 RSC 레버는 소재와 일부 부품이 다르다. G2 얼티밋은 카본 레버 블레이드와 피봇 베어링을 사용해 레버 느낌이 더 산뜻하고, 손가락의 피로를 줄여준다. G2 RSC는 레버 블레이드에 알로이 소재를, 레버 피봇에는 부싱을 사용했다. G2 얼티밋은 스램에서 가장 가벼운 4피스톤 브레이크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는 만큼 강력한 제동력과 가벼운 무게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G2 RSC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G2 얼티밋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우리를 편리하게 해 준다. 이전과 같이 달리면서 편리함에 감사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빠르고 과감하면서도 안전한 라이딩을 추구하는 것도 좋다. 실력이 안 돼서 장비에 의존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장비와 함께 자신의 능력도 끌어올린다면 라이딩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가벼운 무게로 향상된 제동력을 제공하는 스램 G2 브레이크와 함께 실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보자.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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