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블과 어드벤처 라이딩에 특화된,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3V 디스크 휠세트 출시

조회수 2019. 3. 25. 15: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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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타이어 폭이 넓어지고 있다. 무게가 같은 경우 23c보다 25c의 저항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속도보다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 넓은 타이어를 선호한다. 그래블바이크에는 당연하다는 듯 넓은 타이어가 장착된다. 프레임이 허용하는 타이어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넓은 타이어를 끼웠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좁은 림에 넓은 타이어를 끼우면 코너링에서 타이어가 변형되면서 접지력을 잃거나 튕겨져 나갈 수도 있다. 넓은 타이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넓은 림이 필요하다.

본트래거는 그래블과 어드벤처 라이딩에 특화된, 에올루스 프로 3V 디스크 휠세트를 출시했다. 에올루스 프로 3V라는 이름에서 V는 부피, 용량 등을 의미하는 Volume의 앞 글자이며, 림 폭이 넓은 만큼 타이어 내부에 더 많은 공기를 담아둘 수 있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도 접지력, 제어력, 안정감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에올루스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림 소재는 OCLV 카본이며, 림 안쪽 폭은 25mm, 바깥쪽 폭은 32mm로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고, 측면으로 기울여도 타이어 변형이 적어 부드러우면서도 과감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본트래거 휠 프로덕트 매니저인 그레이엄 빌헬름(Graham Wilhelm)은 신제품에 대해 “올 뉴 에올루스 프로 3V 휠은 에올루스 제품군과 동일한 공정 프로세스로 제작되지만, 그래블과 비포장 라이딩에 더 특화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더 넓은 타이어의 장점을 누리고 싶은 모든 로드 라이더를 위해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상의 퍼포먼스까지 선사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림 폭을 넓히는 동시에, 발을 멈췄다가도 빠르게 다시 가속할 수 있도록 높은 인게이지먼트 포인트를 적용했다. 54개의 래칫과 6개의 폴이 조합된 108 래피드 드라이브 허브를 사용해 거친 노면에서도 신속하게 반응한다. 프리허브바디는 시마노와 스램 11단을 사용할 수 있는 HG 바디가 장착된 상태로 출고된다. 아쉽게도 캄파뇰로 바디는 공급되지 않고, 스램 12단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XDR 프리허브바디를 구입해야 한다.

그래블 라이딩에 특화된 휠인 만큼 규격 또한 그래블바이크에 맞췄다. 뒤 허브는 142x12mm 스루액슬, 앞 허브는 100x12mm 스루액슬 방식이며 15mm로 변환할 수 있는 엔드캡이 있다. 브레이크 방식 또한 디스크브레이크 전용으로, 림브레이크 방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명확한 목적을 갖고 그에 맞게 만들었다.

스포크는 스트레이트나 버티드가 아닌 블레이드 방식을 사용했다. 앞뒤 각각 24개의 스포크를 사용했고, 2크로스 방식으로 엮었다. 그래블바이크용 휠은 튼튼하고 안정적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비포장도로에서는 내구성과 신뢰도가 필요하고, 포장도로에서는 빠르게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에어로 성능이 뛰어난 블레이드 스포크를 활용했고, 끝이 굽혀지지 않은 스트레이트 풀 방식으로 높은 스포크 텐션도 잘 버틴다.

넓어진 림 폭에 맞는 튜브리스레디 림 스트립과 밸브도 함께 제공된다. 그래블바이크가 달리는 코스는 로드에 비해 거칠고 예상 못한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는 만큼 핀치플랫 걱정이 없는 튜브리스타이어가 유리하다. 에올루스 프로 3V에는 최소 32mm, 최대 64mm 폭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64mm를 인치 단위로 환산하면 2.5 정도인데, 이는 MTB라고 해도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한다. 현재 그래블바이크 타이어 폭이 이 정도로 넓지는 않은데, 이미 29x3.0 타이어를 장착한 29+ 규격의 MTB 풀스타시를 만든 이력이 있는 만큼 트렉에서 이후에 어떤 자전거를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

겉으로 보이는 휠의 특성 외에 에올루스 프로 3V가 좋은 점은 체중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스펙 상 체중제한이 없다고 해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카본 휠 사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본트래거는 최초 구매 후 2년 동안 휠이 파손되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카본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물론 2년이 지나서 문제가 생겨도 적은 비용으로 수리나 교체가 가능하다.

세상에 좋은 제품은 많다. 그러나 모두가 좋아한다는 말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여러 조건을 만족시키려다 보니 어느 한 가지도 제대로 못 하는 이도 저도 아닌 물건이 되기 때문이다.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3V는 이런 물건과는 정 반대의 위치에 있다. 넓은 림 폭, 108개의 인게이지먼트 포인트, 스루액슬 방식과 디스크브레이크 전용이라는 점까지 그래블과 어드벤처에 특화된, 확실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제품이다.

남들이 앞서 간 넓은 길을 그저 부러워하면서 따라가기만 할 것인지,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앞장서서 길을 헤쳐 나갈 것인지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 현실의 무게에, 지금의 상황에 눌려서 마음속에서 외치는 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최소한 자전거에서만큼은 과감하게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 길에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3V는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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