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더 큰 꿈을 향하여 달리는 트레일 보스, 제프 레노스키

조회수 2019. 1. 8. 17:0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제프 레노스키는 작년 12월, 영원히 함께 할 것으로 여겨지던 자이언트에 작별을 고했다.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사를 떠난 그의 새로운 파트너는 리브 사이클이다. 자이언트의 여성 브랜드 Liv가 아니라 REEB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이 회사는 자전거 제작 전 과정을 미국 콜로라도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업체다. 프레임 빌딩 과정 전부를 직접 컨트롤하며, 별도 해외 공장이 있는 회사는 할 수 없는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 심지어 제작과정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한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자이언트와는 다르다.

그러나 단순히 핸드메이드 프레임이 필요했다면, 자이언트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제프 레노스키의 움직임에는 더 큰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비영리단체인 캔드 에이드(Can’d Aid)의 트레드+트레일(TREADS + TRAIL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리브 사이클 역시 이 활동에 깊이 관여한다. 캔드 에이드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태우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2,500대 이상의 자전거를 기부했고, 올해에는 그 수를 더 늘일 예정이다.

서로의 꿈이 일치했기에 제프 레노스키와 리브 사이클이 함께할 수 있었던 듯하다. 트레일 보스 제프 레노스키가 처음으로 탈 리브 자전거는 기존 지오메트리의 145mm 트래블 29er 스큅(Sqweeb)이다. 이 자전거를 통해 지오메트리의 기준점을 잡고, 이후에는 제품 개발에도 관여할 예정이다.

자이언트라는 거대 기업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제프 레노스키의 이런 움직임은 겉보기엔 어리석은 선택 같다. 그러나 배경을 살펴보면 너무도 아름답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태운다는 꿈을 위해 자신의 편안함과 이익을 포기했다. 그대에게는 이익을 포기하고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가?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