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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순정 부품과 함께, 직접 하는 자전거 점검

조회수 2018. 11. 20. 14: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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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전거는 봄, 여름, 가을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겨울을 맞아 시즌오프를 하든, 인도어 트레이닝을 하든, 오래 고생한 자전거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전문 숍에 맡겨 정비를 받으면 좋겠지만, 예약이 밀려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딩을 하면서 정비에 관심을 가지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간단한 점검은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는 스스로 간단한 점검과 정비까지 할 수 있는 공구를 소개한다.

라이딩 중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공구는 타이어레버와 펌프, 휴대용 육각렌치 세트다. 시마노 프로 콤비 팩은 이 공구들과 공구통을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여기에 여분의 튜브까지 챙기면 라이딩 도중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면 응급조치 후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 미리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하면 자전거의 수명을 늘일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압력계가 달린 펌프가 있다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도 역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구동계 상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 체인링과 스프라켓이 눈에 띌 정도로 마모됐다면 이미 늦었다. 체인을 적당한 시기에 교체하면 체인링과 스프라켓은 거의 마모되지 않고 사용기간 또한 늘일 수 있다. 시마노 TL-CN42 체인 체커 툴(이하 TL-CN42)을 사용하면 정확한 체인 교체시기 확인이 가능하다.

TL-CN42는 열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전의 체인 측정 공구인 TL-CN41은 212mm였으나 TL-CN42는 134mm로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1/2“ 피치의 시마노 체인과 호환되며, 정확하고 쉬운 체인 상태 측정이 가능하다. 고유한 3핀 구조로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툴에 1이라고 쓰인 부분을 체인에 밀어 넣고, 그려진 선에 체인 모양을 맞춘다. 양쪽으로 흔들리거나 앞뒤로 휘어지는 일반적인 체인 체커와는 달리 위치를 확고하게 잡고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1이라고 쓰인 부분의 위치를 맞춘 다음 반대편을 놓을 때는 힘을 주지 말고 가볍게 놓아야 한다. 힘을 줘서 누를 경우 툴이나 체인 혹은 둘 모두가 손상될 수 있다. 체인 상태가 좋을 경우 사진처럼 툴과 체인 사이에 간격이 생긴다. 마모된 체인은 2번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 툴 전체가 체인에 닿고, 이러면 체인을 교체해야 한다.

체인 교체는 개인이 직접 하기에는 다소 복잡한 영역이다. 프레임 체인스테이 길이와 체인링, 스프라켓 T수를 고려해 체인을 자르고 다시 연결해야 한다. 이와 같이, 잦은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지만 개인에게는 어려운 부분이 바로 케이블이다. 시마노는 일반 케이블 외에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블, 옵티슬릭 케이블, 폴리머 코팅 케이블 등 다양한 케이블을 제공한다.

폴리머 코팅 케이블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이너 케이블 위를 폴리머 소재로 코팅한 제품이다. 케이블은 가는 철사 여러 개를 꼬아서 만든 형태이며, 여러 가닥 각각의 면적이 외부로 나와 있어 표면적이 넓고 마찰이 크다. 폴리머 코팅 케이블은 여러 가닥으로 된 케이블 외부를 폴리머로 감싸, 마치 하나의 굵은 와이어처럼 보인다. 이로 인해 케이블 하우징과의 마찰이 줄어들고 하우징 내부 그리스 수명도 길다.

옵티슬릭 케이블은 케이블의 부식을 방지하는 코팅이다. 폴리머 코팅 케이블보다 효율은 약간 떨어지지만 케이블이 프레임 밖으로 노출돼 있는 경우, 바닷가에서나 비를 맞으면서 라이딩할 경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아주 작고 균일한 전기 코팅 층이 특징이다. 이런 케이블의 장점은 아우터 케이싱의 영향을 받는다. 시마노는 케이싱 전체를 특수 실리콘 그리스로 미리 윤활 처리한 OT-SP41 아우터 케이싱 또한 공급하며,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8가지 색상 옵션이 있다.

체인이나 케이블과 달리 잦은 정비를 요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이 있다. 허브, 헤드셋, 바텀브래킷 등 베어링이 들어가는 부분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 라이딩 도중 외부에서의 먼지나 수분 등 이물질이 들어가기도 하고, 그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열화 된다. 시마노 프리미엄 그리스는 내구성을 요하는 부품에 좋고, 외부에서의 수분 침입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열심히 달린 사람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자전거 역시 그렇다. 그러나 사람과 달리 자전거는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다. 적절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 시마노는 점검을 위한 체인 체커 툴, 정비를 위한 케이블과 그리스, 라이딩 중 활용하기 좋은 휴대공구 등 다양한 부품과 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즌 동안 열심히 달려준 자전거에게 시마노 순정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자.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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