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벗고 다시 시작할 때, 올드 앤 뉴 스타일 클리닉

조회수 2018. 8. 10. 18: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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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맞아 처음으로 용평 MTB 파크를 가 봤다. 코리아바이크스쿨 장재윤 코치가 진행한 번개 라이딩이었다. 가까운 산에서 주로 라이딩을 했던 기자에게는 다소 색다른 경험이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내리막에서의 뱅크나 점프도 생소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 예전에 산에서 타던 기술과 요즘 스타일은 다르다. 올드 앤 뉴 스타일 클리닉에서는 그 차이와, 요즘의 라이딩 스타일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8월 한 달 동안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강습 일정은 첫째 주에는 펌핑, 둘째 주에는 점프, 셋째 주에는 코너링, 마지막에는 브레이킹으로 짜여 있다. 기자가 방문했던 8월 7일은 첫 번째 시간으로 교육을 시작한 계기, 펌핑에 대한 이론 교육 후에 야외로 나가 기초부터 연습했다.

과거 MTB 라이딩 스타일은 주로 크로스컨트리였고, 핸들바 폭은 좁았다. 팔꿈치는 뒤로 굽혔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도 용평, 고창 등 MTB 파크가 있고 자전거도 라이딩 스타일도 바뀌는 추세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핸들바 폭이 상당히 넓고, 팔꿈치는 뒤가 아니라 옆으로 벌려줘야 한다.

이번 강습은 30대 이상, 풀서스펜션 트레일바이크 라이더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아쉽지만 다른 장르 라이더들은 다음을 기약하는 게 좋겠다. 하드테일이나 전기자전거는 타는 방법도, 필요한 기술도 다르다. 코리아바이크스쿨에서는 이후에 다른 분야의 라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강습도 진행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론 수업 후에 궁금했던 부분을 물어보는 열의를 보였다.

이론 교육 후에는 야외에서의 실습이 이어졌다. 펌핑은 점프나 코너링에도 적용되는 기본기인 만큼 제대로 숙달해야 한다. 자전거를 누를 때 앞뒤 서스펜션이 균일하게 눌리는 것이 중요하며, 펌핑 연습 후에는 눌렀다가 가볍게 뛰어오르는 점프까지 연습했다.

평지에서 어느 정도 연습을 한 뒤 파크로 이동했다. 펌핑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점프대가 시작하는 부분에서 자전거를 눌렀다가, 끝나는 부분에서 몸을 띄워 주면 상당히 높이, 멀리 뛸 수 있다. 참가자 대부분은 몸이 앞으로 쏠린 올드스쿨 라이더의 특징을 보였으나, 장재윤 코치의 조언을 들으면서 조금씩 실력이 느는 모습이 보였다.

기자가 방문했던 날은 첫 날이고, 이제 겨우 두 번의 강습이 지났을 뿐이다. 아직까지 장재윤 코치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지만, 4주간의 교육이 모두 끝날 즈음에는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올드 앤 뉴 스타일 클리닉에 관한 질문이나 문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https://open.kakao.com/o/g2dUPYT)에서 할 수 있다. 요즘 스타일을 배워서 라이딩이 더 안전하고 즐거워지기를 바란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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