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오늘 뭐 듣지?

새해엔 더 좋은 사람이 될게요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성장영화들

26,03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이제는 아무도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뭐냐고 묻지 않는다. 그렇게 어른이 된 걸까. 새삼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어떤 꿈을 꾸고 살았는지 생각해본다. 2017년이 일주일 남았다. 올해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꿈꾸며,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년들의 성장영화 3편을 소개하려 한다. 

<원더>(2017)

출처다음

곧 개봉하는 영화 <원더>의 주인공은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남들과 외모가 조금 다른 10살짜리 소년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다. 자신을 괴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어서 우주인처럼 커다란 헬멧을 쓰고 다니던 어기는 엄마(줄리아 로버츠)와 아빠(오웬 윌슨)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상처받은 만큼 용기도 배워 나간다. 물론 어기의 친구들도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터득해간다. 

<원더>(2017)

출처다음

“옳음과 친절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을 택하라.” 어기의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이 문장은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영화는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면 혹은 좋은 친구를 얻고 싶다면 친절해지라고 말한다. ‘원더 보이’가 선사하는 감동은 우리의 체온을 쑥쑥 올려줄 것이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그 누구와 함께 봐도 좋은 이 연말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우리의 20세기>(2017)

출처다음

영화의 배경은 1979년 미국의 산타바바라. 50대의 싱글맘 도로시아(아네트 베닝), 자유분방한 20대의 아티스트 애비(그레타 거윅), 10대의 줄리(엘르 패닝)는 도로시아의 사춘기 아들 제이미의 인생 교육에 동참한다. 서로 다른 세대의 세 여성이 보여주는 삶의 태도는 곧 그들이 통과하고 있는 20세기의 모습을 반영한다. 

<우리의 20세기>(2017)

출처다음

“나를 기른 건 아주 강한 여성들이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바로 그 사람들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20세기>를 만든 마이크 밀스 감독의 이야기다. <우리의 20세기>는 페미니즘에 대해, 펑크에 대해, 알 수 없는 인생에 대해, 그리고 돌아가지 못할 순수의 시대에 대해 얘기하는 멋진 영화다. 제이미가 좋아하는 펑크 밴드 토킹 헤즈의 음악과 <카사블랑카>의 OST가 한 집안에서 공존하는 영화의 음악도 끝내주게 멋지다. 

<문라이트>(2016)

출처다음

<라라랜드>를 제치고 2017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가난한 흑인이자 동성애자였던 샤이론의 삶을 한편의 아름다운 시로 풀어낸 영화다.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흑인 소년 샤이론이 친구들에게 괴롭힘 받던 연약한 아이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인생의 쓴맛도 경험하게 되는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으로 자립하는 과정이 차례로 그려진다. 

<문라이트>(2017)

출처다음

마약 중독인 엄마를 대신해 인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 마약상 후안은 어린 샤이론에게 이런 얘길 해준다. “언젠가는 무엇이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언제나 어두운 달빛 아래 홀로였던 샤이론에게 후안은 자신도 푸르르게 빛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준 고마운 스승이었다. 음악감독 니콜라스 브리틀의 곡들 역시 영화의 여백을 아름답게 채우며 <문라이트>를 황홀하게 빛내준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은 나이를 먹었어도 여전히 스스로에게 계속 던져야 할 질문이 아닐지. 모두들 아름답고 훈훈한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


작성자 정보

오늘 뭐 듣지?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